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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육교 재가설 사업 실타래 풀렸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10-18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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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억 예산 투입 2020년 완공 목표

대체우회도로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이 드디어 해결방안을 내놓으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하는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평화육교가 2011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결과에서 D등급으로 판정받으면서 재가설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공사기간동안 발생할 대체우회도로 인근지역의 교통 혼잡과 공사구간의 차량 출입 전면차단으로 지역 소상인들의 생존권에 위협이 된다는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익산시가 내놓은 대체우회도로 확장계획안을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이 방안을 수용하면서 사업추진의 실타래를 풀게 됐다.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지난 7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07억(국비 포함)과 익산시가 190억을 분담하여 총 49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내년 3~6월에 대체우회도로가 설치되고 7~12월에는 육교를 철거하고 2019년 1~12월에 육교재가설 공사에 들어가 2020년 6월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임시대체우회도로 개설 문제로 인해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임시대체우회도로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과 목천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입는 피해 등의 이유 때문에 난항을 겪었는데 지역주민들은 대안으로 기존의 평화육교 인근에 임시가설교의 설치를 요구했으나 공사비가 100억원 정도 추가 소요되어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졌다.


또한 KTX호남고속철도를 횡단하는 철도건널목 설치는 오히려 KTX호남고속철도와 목천대로의 교통정체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익산시의회 김충영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익산-대야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용 임시도로를 우회도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무산되었다.


그 후 익산시는 지난 8월 28일 목천지역의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사업목적과 현지여건 등 익산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시가설교 설치비의 1/10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체우회도로 확장 계획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목천지역 소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이를 수용하고 나섰다.


시는 2차선 대체우회도로를 4차선으로 조정하면 통행차량의 감소규모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주무부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대체우회도로 차선 조정 방안을 채택했다.


지난 9월 26일 대체우회도로 확장 계획안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설계를 일부 조정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해와 협조를 보내준 주민들과 목천지역 소상공인 비상대책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익산의 관문이자 KTX호남고속철이 통과하게 될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로와 철도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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