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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해결될 때까지 시장실 방문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9-19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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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해결 시민모임 17일 첫 시장 면담
악취해결 약속만…매주 시장 면담 ‘으름장’


‘익산 악취해결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지난 17일 오전 10시 익산시청을 찾아 익산시의 악취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정헌율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앞서 ‘익산악취해결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13일 악취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익산시장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시민모임은 정 시장과의 면담에서 “익산시민은 20년 넘게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부송동 지역은 악취가 너무 심해 일부 시민들은 두통 증상과 아이들 중에는 코피를 쏟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민모임은 “창문을 열지 못해 환기를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는 호소와 함께 “(악취로 인한 고통으로)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왔지만 정헌율 시장과 담당자는 악취를 해결하겠다고 시민에게 수차례 약속만 했을 뿐 뚜렷한 대안이 없어 악취문제로 시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악취행정을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이와 함께 “악취로 일부 시민들이 익산을 떠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시는 여전히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토로하며, “시민들은 익산시가 악취방지를 위한 강력한 의지와 대책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정헌율 시장에게 ▲악취관련 업무 인력보충 및 24시간 상시 측정 시스템 구축 ▲악취 관리감독의 철저한 시행과 규정 위반 시 강력한 행정 조치 ▲악취와 오연된 공기에 대한 배출 물질의 성분 조사 및 공개 ▲악취 해결을 위한 정헌율 시장의 계획 및 예산 투입 현황 공개 등을 요구했다.


덧붙여 시민모임은 익산시가 악취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주민들이 직접 나설 것이라며, 매주 시장을 면담하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5년 전보다 악취가 많이 줄었다”고 해명하며, 악취공기 포집 권한이 있는 환경직 공무원 증원을 검토, 악취절감을 위해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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