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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위촉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1-22 10:02:00
  • 수정 2019-01-23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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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후 실패에 실패, 이번에는 성공할까?

정무수석 물러나자 특임특보, 정치적 공백기 배려 차원 분석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봄날, 내년 총선 조배숙과 리턴매치 예고

 

 ▲ 한병도 외교특별보좌관.   ⓒ익산투데이
▲ 한병도 외교특별보좌관.   ⓒ익산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병도(52) 전 정무수석비서관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이와 아울러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지난 21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한병도 전 정무수석의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내정과 관련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돈독히 해 왔으며, 외교문화 등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병도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이 이달 27일 특사단으로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임도 밝혔다.

 

특임 특보는 고정 월급 등은 지급되지 않지만 일정액의 활동비와 사무실이 제공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청와대 인사가 차기(2020년 4월) 총선 출마가 확실한 한 전 수석의 정치적 공백기를 메워주기 위한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병도 특임 특보는 차기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구 출마가 확실해 민주평화당 조배숙(4선 63) 의원과 리턴 매치가 예고된 상황이다.

 

한 특임 특보는 익산 출신으로 이리북일초, 이리동중, 원광고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입학,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한 특임특보는 지난 2004년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바람에 힘입어 익산갑에서 국회의원(17대, 74.5% 득표))에 최연소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해 재선 고지를 밟지 못했다.

 

이후 한병도 특임특보의 정치적 도전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19대 총선에서 이춘석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붙었으나 실패, 20대 선거 역시 이춘석 의원과 다시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으나 실패, 그러자 당시 전정희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익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조배숙(당시 국민의당)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었다.

 

그러나 당시 국민의당 바람이 태풍 수준인 상황과 지역구를 갈아탔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면서 결국 조배숙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당시 득표율은 한병도 36.83%, 조배숙은 46.10%였다.

 

잇단 실패를 겪으며 풍찬노숙 하던 한병도는 2009년 한국-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 2012년 민주통합당 당대표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지만 별스런 눈길을 끌 정도는 아니었다.

 

한병도의 봄날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후이다.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병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 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가 낙선하면서 다시 공백기를 맞게 된다.

 

촛불혁명이 일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진 2016년 11월부터 2017년 5월 대선까지 한병도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무2특보와 중앙선거대책위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으며 대선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한병도는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1급)에 임명돼 정치적 봄날이 다시 시작된다.

 

한병도의 봄은 당시 전병헌 정무수석이 낙마하면서 더욱 꽃을 피우게 돼 전병헌 후임 정무수석(차관급)으로 승진, 오늘에 이르게 됐다.

 

한병도의 내년 총선은 확실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구는 사실상 공석으로 한병도를 위해 비워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내년 익산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현역 4선인 조배숙 의원과 한병도 특임특보의 양강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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