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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14조원 투자…전북,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지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7-17 19:05:00
  • 수정 2020-07-17 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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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7일 그린 뉴딜 첫 번째 행보 전북 해상풍력 실증단지 

지자체 주도 민관협의회 주민합의 대규모 사업추진 성사시킨 첫 사례

그린뉴딜, 지역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9만개, 경제 유발효과 23조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그린 뉴딜 첫 번째 현장 행보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를 찾아 ‘주민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홍남기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송하진도지사 등 참여인사들과 전북 바다 특산물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익산투데이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그린 뉴딜 첫 번째 현장 행보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를 찾아 ‘주민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홍남기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송하진도지사 등 참여인사들과 전북 바다 특산물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익산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 뉴딜 첫 현장 행보로 전북 부안에 위치한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17일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재생에너지의 대표수단인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산실인 전북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을 방문했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한 풍력 블레이드(회전날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블레이드 9기의 인증시험이 모두 풍력시험동에서 이뤄졌다.


재생에너지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하는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7개국뿐이며, 연말까지 풍력시험동의 증축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 규모 수준의 블레이드 시험장소와 설비를 갖추게 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전북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방문 했다.   ⓒ익산투데이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전북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방문 했다./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익산투데이

 

문 대통령은 풍력시험동에서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 개발자들로부터 3MW급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해 해상풍력 부품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차례로 듣고 블레이드의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풍력 블레이드의 설계, 제조, 시험인증 기술을 독자 개발해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한 개발자들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국내 풍력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으로 이동해 그린에너지 현장을 방문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MW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2019년 7월부터 운전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범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돼 ’28년까지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총 2.46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224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미래 사회를 위한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국제적 기준이다"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면서 그린 뉴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해상풍력 발전방안 보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 ▲양해각서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상풍력 발전방안`에서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과 어업 활동 허용, 바다목장 실증 등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상생모델을 마련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8MW급 대용량 풍력터빈 개발, 배후항만과 실증센터 구축을 지원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를 통해 “약 14조원이 투자되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 사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마중물로 전북을 그린 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 부안 고창 주민대표 2명과 한국해상풍력, 한전,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19년 7월부터 1년간 주민대표, 사업자, 정부, 지자체, 국회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사업추진에 합의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 허용 등에 노력하고 지자체와 사업자는 해상풍력 발전수익의 일부를 주민과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관협의체를 통한 사업추진 합의는 국내 최초 사례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상생방안을 제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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