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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50대 남성 양성 판정…고강도 방역체계 구축한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8-26 11:47:00
  • 수정 2020-08-26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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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익산 박 모씨 확진 판정, 전북78번 익산8번째 

추가 확진자 이동 동선·접촉자 신속 파악 즉시 방역소독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1회 위반 시 경고 없이 집합금지 명령


 ▲ 정헌율 익산시장이 2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8번째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정헌율 익산시장(좌측)과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   ⓒ익산투데이
▲ 정헌율 익산시장이 2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8번째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정헌율 익산시장(좌측)과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   ⓒ익산투데이

 

익산시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추가 확진자는 전북 7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익산에 거주하는 50대 박 모 씨로 25일 익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체취,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20분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8번째다.


익산시는 26일 오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현황과 방역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8번째 확진자는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50대 남성으로 거주지는 익산이며, 지난 23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10분까지 아내와 함께 부송동 홍익돈가스에서 식사를 했으며, 오후 4시까지 군산의 한 신발가게에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10분에는 다시 익산으로 이동해 밤 10시까지 당구장과 신동의 푸라닭치킨에서 머물렀다.


24일에는 오전7시30분 딸과 함께 자차를 이용해 전주로 출근했으며, 오후에 익산으로 이동해 4시까지 영등동 KT전진스마트 핸드폰 대리점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 자택으로 돌아왔으며, 25일 인후통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됐다.


시는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해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어려운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해 고위험시설 10개 업종에 대한 운영은 허용하되 방역 수칙 1회 위반 시 시정조치와 경고 없이 바로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기로 했다. 


추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황을 고려해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노인·장애인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폐쇄한다. 


다만 경로당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은 무더위 쉼터와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존대로 운영하되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키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한층 엄격하게 관리된다.


또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했으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각종 모임 금지, 종교시설 비대면 예배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정헌율 시장은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지침은 격상될 수 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다시 안정한 일상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번 확진자 아내와 딸을 포함해 접촉자 7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접촉자도 신속하게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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