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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기피하는 후보… 시민은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하나?

기사 등록 : 2018-05-16 13:46:00

김도현 기자 d_hsty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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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후보 “법정토론회 외에…바빠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정헌율 후보 “알 권리 충족 차원 반드시 참석해야” 토론방식 일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법정토론회 외에 언론사 등이 개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해 비판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일정을 고려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경쟁자인 정헌율(민주 평화당) 후보는 토론회 참석은 “후보자의 책무”라며 참석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지난 9일 출정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TV토론회나 언론사 토론회 등에 불참하겠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되고 보니 일정이 너무 바쁘다. 법정 토론회 외에는 나가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많은 시민들과 만나 애기하다 보니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며 “시민 앞에서 애기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애로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은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정책공약과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데 가장 유용한 수단이 토론회인데 이를 기피하는 것은 후보자의 역량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자인한 행태라는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 A씨는 “선거 토론회는 유권자들이 가장 쉽게 후보자를 접해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 익산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은 자신의 역량 부족을 자인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 B씨는 “이번 익산시장 선거는 풀뿌리 자치 시대의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묻지마 투표를 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1조원 규모의 익산 살림과 미래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되는지는 익산 백년대계에 반드시 따져야 하는 필수라는 점에서 토론회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김영배 후보의 토론회 기피 발언에 정헌율 후보는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지난 10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장 선거는 정정당당한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토론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향후 토론회와 관련 모든 일정과 토론 방식은 김 후보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는 유권자에게 가장 합리적으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설득 방법이며 민주주의 기본 정신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약 10차례가량 토론회에 나섰다”고 상기했다.


이와 함께 “정책 토론회는 시장 후보의 시정방향과 능력을 판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명선거의 기본 질서이며 정책과 공약을 시민에게 알려야 하는 후보자의 책무”라고 지적하며 “후보의 의무와 책임을 포기한 김영배 후보는 시민에게 공개사과와 함께 토론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거 토론회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공약과 정책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다. 이와 함께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선거 토론회를 보고 지역 발전을 위하여 일할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방식이다.


중앙동 시민 C씨는 “후보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을 외면하는 것은 이번 익산시장 선거에서 볼 때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하나는 후보자 자신의 역량 부족이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해 무임승차 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등동 시민 D씨는 “‘시민 앞에서 애기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라는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공부는 평소에 해야 하고…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이 충실했다면 토론회 참석은 자신을 알릴 절호의 기회여서 기피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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