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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이 한 장의 사진

기사 등록 : 2019-12-05 10:26:00

익산투데이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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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와 이리농림학생들

 

 ▲ 증기기관차와 이리농림학생들./사진=신귀백(영화평론가. 익산민예총 회장)   ⓒ익산투데이
▲ 증기기관차와 이리농림학생들./사진=신귀백(영화평론가. 익산민예총 회장)   ⓒ익산투데이

 

익산의 정체성을 대표할 만한 사진이다. 증기기관차는 미카3형이다.


200톤이 넘는 육중한 모습이지만 세련된 디자인이다.


출발 전 예열하는 열차 앞에서 졸업사진을 찍은 듯하다. 당시로는 최신형 열차에 억센 사나이들이 올라있는 모습이다.


전쟁터로 달려가면 일본 육군복이 되는 가쿠란 교복을 입은 청년들은 이리농림학교 학생들이다. 5년제 관립농업학교로 전국에서 모인 수재들이었다.


1943년은 태평양전쟁 시기답게 학생들은 각반을 차고 있다. 백팩 차림에 오버코트를 입은 모습은 고등학교 학생답지 않게 의젓하다.


익산은 열차로 상징되는 도시다. KTX가 편리하다는 것을 전주 사람들은 부러워하고 익산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니 레일 혹은 역(驛)을 가지고 있는 도시의 어드밴티지를 살리는 일이 익산시의 과제다. 레일은 어디로든 연결되는 기표이다.


서울과 평양, 모스크바와 파리 너머 리스본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익산은 교육도시다. 이리농림이 있었다. 남성고는 호남의 사학의 명성을 만들었었다. 저 옛날 작은 대학에서 지금은 굴지의 메디컬센터를 거느린 원광대학교는 익산의 자랑이다.


좋은 도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미래를 걸만한 교육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12월 6일부터 익산역에서 3주 동안 ‘익산교육 100년’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