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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mm…익산지역 침수 붕괴 잇달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7-31 18:34:00
  • 수정 2020-07-31 1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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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125mm, 시간당 30~50mm 폭우에 피해접수 276건

왕궁면 농경지 밭작물 집중피해, 시내지역 담벼락, 축대 붕괴


 ▲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왕궁면 농경지 밭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익산투데이
▲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왕궁면 농경지 밭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익산투데이

 

전국적으로 장마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가운데 지난주 며칠간 전북도내 큰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익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익산시가 피해최소화와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진안 235mm를 비롯해 완주 226mm, 전주 176mm, 익산 125mm 등 집중 호우가 내려 기상특보가 발효됐다.


익산 지역은 지난 30일 자정부터 시간당 30~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농경지, 도로, 하우스,  하수도 등 침수·붕괴 피해신고가 276건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익산지역은 농경지 침수 24건, 도로 침수 108건, 하우스 침수 6건, 하수도 넘침 85건, 기타 53건 등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익산시는 밝혔다.


피해 상황을 보면 중앙로7길 20 화신연립 축대 및 담벼락 붕괴, 이리유치원 축대 일부 붕괴, 동산동 동천로 49-1, 송학동 학곤로 78-7, 78-5 등의 주택이 침수 됐다.


이와 함께 중앙초 옆 수목과 이리초 옆 수목이 전도됐으며, 금강동 가로등이 넘어져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남중동, 신동, 마동, 석암동 등 다수지역이 침수됐으며, 금마면, 부송동 등의 맨홀 및 하수도가 역류했다.


익산시는 이번 호우와 관련 31일 현재 전체 276건의 피해 접수 가운데 110건을 처리 완료하고 나머지는 처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큰 비로 사유시설 피해가 자심해 특히 농민들의 고통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지역 주택과 상가 피해는 15건에 달한 가운데 공장 3곳과 축사 2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왕궁지역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집중 피해를 입었다.


왕궁면 도순리, 대조리, 발산리, 왕궁리, 광암리, 동봉리 등지에서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집중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어, 딸기, 멜론, 오이, 생강, 고추, 고구마 등이 잠기면서 농민들의 한숨이 커졌다.


그리고 낭산면 낭산리에서는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금마면 신용리, 용안면 창리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익산시가 조치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지속적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이어지자 비상경계근무를 유지하고, 침습우려지역 순찰강화, 수해지역 안전조치 등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익산시는 시는 지난 30일 오전 6시 5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직원 191명이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더불어 지난 28일 호우예비특보 발령 시부터 24시간 상황 유지에 돌입해 호우대비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해 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 직원은 농작물과 대형공사장, 재난취약시설 등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숙지하여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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