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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신축 의지 있나?” “어떻게든 해결을 하겠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12-27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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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송호진 의원이 시청사 건립과 관련 익산시의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송호진 의원은 지난 20일 제206회 제2차 정례회 정헌율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의에서  “준공된 지 47년 된 익산시 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는 물론 사무 공간 협소로 업무효율 저하와 시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운을 떼며 “14년 전인 2003년 정밀진단에서 D급 판정을 받은 이후 매년 막대한 예산이 개보수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익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에 공모신청을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을 만나 신청사 건립과 관련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추진 상황을 알고는 있지만 익산시가 청사 마련에 대한 재원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청사건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익산시는 ‘익산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어 기금운용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3년간 단 1원도 신규편성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함과 아울러,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전입금·청사 매각대금·일반회계 순세계 잉여금의 5%를 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규정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어 송 의원은 2016년 기금운용 성과분석보고서에서 청사건립기금의 존치 필요성을 ‘하’로 평가한 것은 신청사 건립에 예산을 투입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된다며 정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2007년 6월 타당성조사 시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1,16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시 재정여건상 빠른 시일 내에 청사건립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신청사 건립 예상비용 대비 적립금액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어 기금존치 필요성을 ‘하’로 평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조례제정 시 순세계 잉여금의 5%를 적립한 기금으로 청사를 지을 생각은 안했을 것이다“며, ”조례 규정대로 제때에 적립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 시장의 답변에 대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최소한의 의지가 있다면 조례규정대로 기금을 적립하는 것이 도리이다”며, “정부로부터 1천억원씩 교부금이 더 나올 때 1년에 5백억원씩만 적립하면 3년 안에 청사를 건립하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청사건립의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으나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는 청사를 건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청사건립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결을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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