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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첫 삽…황등호 복원 서막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5-29 10:00:00
  • 수정 2019-05-29 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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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억원 투입, 배수여건 개선 축구장 4배 크기 수변 공간 조성
기공식에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지역주민 1500여명 참석 축하 

 ▲ 지난 24일 황등 건덕정에서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자 황등호 복원의 전초사업인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기공식을 개최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24일 황등 건덕정에서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자 황등호 복원의 전초사업인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기공식을 개최했다.    ⓒ익산투데이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자 황등호 복원의 전초사업인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지난 24일  황등 건덕정에서 마침내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배수개선은 물론 익산시민의 수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익산 갑), 정현율 익산시장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와 지역주민 1500여명이 참석했다.

 

황등호는 백제 중엽 3대 호수로 호남과 호서지방을 구분하는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익산 사람들은 일제에 의해 황등제가 만들어지기 전만 해도 배를 타고 황등 일대를 통행했다.

 

그러나 황등제가 만들어지고 황등호가 폐쇄되면서 황등호 일대는 논으로 사용되고 국지적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침수사태가 빈번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국고 373억원이 투입된다.

 ▲ 지난 24일 황등 건덕정에서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자 황등호 복원의 전초사업인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기공식을 개최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24일 황등 건덕정에서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자 황등호 복원의 전초사업인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기공식을 개최했다.    ⓒ익산투데이

 

황등면 일대에 배수장 2개소, 배수문 11개소, 제수문 2개소 등을 신설하고 15,345m의 배수로를 신설·정비해 배수 능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배수여건 개선 뿐 아니라 저류지와 생태공원 조성으로 황등호의 지역문화생태 복원,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황등지구 배수개선 사업을 넘어 황등호 복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황등호 주변 일대는 축구장 4배 크기의 수변 공간으로 조성돼 익산 시민의 갈증을 풀어줄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예결위 간사 때부터 정부 부처들을 설득하기 시작해 이번 기공식까지 5년 동안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온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 법사위)은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황등호 복원과 고도 익산의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황등제의 성격과 실체 확인을 위한 학술 조사’가 동시에 추진됨에 따라, 황등호가 고도 익산을 재조명하고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춘석 의원은 “황등 배수개선사업을 시작으로 황등호 복원의 기반을 마련해 미륵사지와 함께 익산의 자긍심도 높이고 관광산업도 살리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키워낼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첨단 신산업들과 함께 익산 성장동력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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