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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짜리 국장 또 나왔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1-31 16:59:00
  • 수정 2019-01-31 1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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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기관 승진 인사 4명
짧게는 6개월, 1년 뒤면 공로연수

 ▲ 익산시가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4급 국장급(서기관)에 승진한 국승원(만 58)·전종순(만 58)·김중만(만 57)·김용신(만 57) 등 총 4명의 국장 재임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경로당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시가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4급 국장급(서기관)에 승진한 국승원(만 58)·전종순(만 58)·김중만(만 57)·김용신(만 57) 등 총 4명의 국장 재임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경로당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투데이

 

최근 익산시가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발맞춰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4급 국장급(서기관) 승진 자리에 정년을 앞둔 과장들을 배치해 경로당 인사라는 우려가 이번에도 현실화 됐다. <관련기사 본보 2019년 1월 16일 1면>

 

지방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국장급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도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새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지난 25일 익산시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이를 통해 4급 서기관 4명과 5급 사무관 8명, 6급 29명(근속승진 17명 포함), 7급 11명, 8급 8명 등 60명에 대한 승진을 단행했다.

 

이중 4급 서기관 승진 자리에 국승원(만 58) 세무과장, 전종순(만 58) 기획예산과장, 김중만(만 57) 도시재생과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김용신(만 57) 행정지원과장이 국장 교육TO로 총 4명이 국장으로 승진했다.

 

문제는 국장급 인사가 단행되자 일선 공무원들은 `혹시나 했던 바람이 역시나`로 끝나 정년을 앞두고 승진하는 일명 경로당 인사로 근평 순위가 아닌 나이순 이라는 볼멘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국장으로 승진한 4명과 관련, 먼저 국승원 복지국장은 1960년 6월 생으로 만 58세, 올 해 7월이면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며 정확히 국장으로 승진한지 만 6개월 만에 자리를 비운다.

 

전종순 미래농정국장은 1960년 9월 생으로 만 58세, 내년 1월 1일자로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며 국장으로 부임한지 1년 만에 자리를 비운다.

 

김중만 건설국장은 1961년 1월 생으로 만 57세, 내년 7월에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면서 국장으로 부임한지 1년 반 만에 자리를 비운다.

 

또 국장 교육TO로 내년 1월에 복귀할 김용신 전 행정지원과장도 1962년 5월 생으로 만 56세, 내년이면 만 57세, 2021년 7월 공로연수를 떠날 계획이여서 1년 반 만에 국장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일선 공무원들은 "일선부서를 지휘감독하고 정책을 입안, 총괄해야 할 국장이 정년을 앞두고 일을 제대로 하겠냐"며 국장 취임 4개월 또는 6개월 만에 공로연수를 떠나는 정거장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이 지난 2016년 4월 재선거로 부임하고 모두 6번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서기관 인사는 5번을 단행했으며 국장으로 승진한 공무원은 모두 1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시장이 승진시킨 전·현직 국장들의 재임기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또 나이 많은 과장급들이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거쳐 가는 정거장으로 자리하면서 일보다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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