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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미투 파문, 신유용 성폭행코치 익산서 코치생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1-15 11:53:00
  • 수정 2019-01-15 1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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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5년까지 코치에게 20여차례 성폭행 폭로
지난해 2월까지 익산 고교서 코치생활 밝혀져
익산경찰 조사했지만 증언 확보못해 검찰 송치

 ▲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코치에게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여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MBC 캡처.   ⓒ익산투데이
▲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코치에게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여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MBC 캡처.   ⓒ익산투데이

 

스포츠계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유도선수인 신유용 선수도 고등학교 시절 코치의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해당 코치가 지난해 2월까지 익산지역 고등학교 코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MBC 인터뷰에 따르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전 국가대표 코치를 고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 영선고 유도부 선수였던 신유용씨는 "저녁식사를 하고 방청소를 하러 갔는데 그때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11월, 신씨는 자신이 유도 코치에게 당한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으나 이는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채 종결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익산경찰은 해당 코치를 불러 조사했지만 신씨 동료 증언 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11월 불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송치했다.

 

이에 신씨는 분노했지만 성폭행 당한 것을 폭로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또 다시 방송에 얼굴을 공개하고 "성인이 될때까지 4년 내낸 유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숱한 폭행들이 있었다"며 "이후 고등학교에 올라가자 첫 성폭행 범행이 발생했고, 성인 된 이후까지 지속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성폭행에 대해 "빨래, 잔심부름 등을 담당했던 나를 찾아왔다. 첫 성폭행이 일어난 이후 막내 코치 등 지인 두명에게 이를 말했지만 증언해주기로 한 날 연락이 두절됐다. 그땐 화가 났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라며 홀로 싸워온 사실에 대해 토로했다.

 

또 "학교 돌아가서 임신테스트기 2개를 주면서 이거 해보라고 해가지고 할 줄도 몰랐는데 그 방법대로 보고 하라고, 그 다음달에 산부인과에 데려가서 초음파 검사까지 하게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했더니 돈 50만원 줄테니까 없던 일로 해달라. 얘기를 했고, 제가 그 이후에 너무 뻔뻔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태도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해당 코치는 신씨가 고소장을 낸 후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4년동안 근무하던 익산 모 고교 코치직을 그만뒀다.

 

논란이 일자, 대한유도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코치를 영구제명하기했다.

 

한편 신유용 전 유도선수는 익산 함열 출신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유도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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