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족건강도시 익산의 힐링명소 ‘서동공원’
  • 김달
  • 등록 2014-04-29 09:56:00

기사수정
  •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익산의 숨은 명소

 

 ▲    ⓒ익산투데이
▲서동공원 전경    ⓒ익산투데이

 

 

반팔이 무색하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이라 산들산들한 바람에 대자연이 주는 찰나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다정한 햇살에 투명한 연녹색으로 생기 넘치는 이파리들을 보며 엉덩이가 들썩거려 참을 수 없다면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좋다. 도심 속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자연과 자랑스러운 내 고장 역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 익산의 숨은 나들이 명소 ‘서동공원’을 추천한다.

 

# 가족이 건강해진다! 도심 속 힐링 공간
2012년 익산시는 ‘가족건강 도시’를 선포하고, 가족의 화합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가족이 함께 운동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권역별 체육공원 조성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와 백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서동공원은 금마저수지를 끼고 4만 여평의 부지에 조각공원과 전망대를 비롯한 각종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말이면 김밥을 싸들고 소풍 나온 가족들부터 손을 꼭 잡고 걸어 다니며 연신 속닥거리는 연인들,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고 신나게 달리는 아이들까지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    ⓒ익산투데이
▲ 서동공원 내 조각상   ⓒ익산투데이

 

 

# 누구와 함께하든 딱 좋다!
서동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무왕상, 부도, 12지 신상, 기타 조각상 등 98점의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일명 조각공원으로도 불린다. 서동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도 바로 서동과 선화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 있는 조각상이다.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공원의 구석구석을 돌며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는 철쭉과 왕벚나무 외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계절의 푸르름을 느끼기엔 안성맞춤이다. 특히, 한반도를 쏙 빼닮아 ‘지도연못’이라고도 불리는 금마저수지를 품에 안고 있어 바람결에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서동정(薯童亭)은 평화롭고 고즈넉하다. 또한, 5월부터는 정해진 시간마다 바닥분수를 가동해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익산투데이
▲마한관    ⓒ익산투데이

 

# 익산에 꽃피웠던 마한 문화를 만나다
2008년, 익산시는 서동공원 주차장 옆으로 마한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한관을 건립했고, 지난해 초에는 마한관이 전북도로부터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기도 했다. 현재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은 마한의 설립배경, 마한의 성립과 발전,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등 3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익산의 청동기 유적 및 마한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마한은 경기일부와 충청도 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 부족사회 국가로 조선시대 응제시주(應制詩註), 동사강목(東史綱目), 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 강계고(疆界考) 등 많은 문헌에서 익산을 마한의 도읍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