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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 전환, 시민 동의부터 구하라”
  • 고훈
  • 등록 2014-07-29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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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열 “현 수질 안전, 경제적 부담가중” 들며 철회요구

 

 ▲    ⓒ익산투데이
▲황호열

 익산시의회가 광역상수도 전환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25일 황호열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임시회 폐회에 앞서 진행된 5분 발언을 통해 “수자원공사에서 생산된 물과 익산시에서 생산되는 물의 수질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시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광역상수도 전환은 중단해야한다”며 “먼저 시민의 의견을 듣고 동의를 구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상하수도사업단장도 수자원공사와 익산시에서 생산되는 물의 수질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광역상수도 전환 반대 이유로 ▲익산시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안전하며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시민의 동의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 익산시는 자체생산 되는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관도 건립하고, 물사랑 워터투어까지 해왔다”며 “시는 갑자기 새로운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시에서 생산되는 물이 안전하지 않고 원수가 오염될 위험이 크므로 광역상수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민들은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수돗물을 먹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어느 누가 시의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며 반문했다.


또한 그는 “광역상수도 전환은 단순히 상수도 요금 인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민물가의 연쇄 상승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익산시는 가정용을 기준으로 1년에 약 90억 원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지만 일반음식점이나 목욕탕, 소상공인들이  일반 가정집보다 몇 배의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결국 모든 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시민경제 악순환으로 이어져 익산시민 전체가 이중으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익산시는 시민과 의회를 경시하고 있다”면서 “시민경제에 중요한 사항임에도 시민을 상대로 공청회나 간담회 등 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지도 않았고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하고도 한마디 상의 없이 수자원공사,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익산시가 광역상수도를 전환하고자 한다면 먼저 시민에게 의견을 묻고 시민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다시 강조하며 “광역상수도 전환이 필요하다면 시민에게 의견을 묻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분석, 공청회 등을 실시하여 시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뒤이어 이어진 5분 발언에서 박철원 의원은 익산시 브랜드 가치와 성장 동력을 높일 수 있는 대규모의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또한 김태열 의원은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서 부서를 함열로 이전하기보다 자연환경과 지하자원 등을 이용한 중장기적 활성화계획을 수립하여 연도별, 단계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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