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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지방선거… 정헌율 대 누구?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1-03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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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율 반쪽임기 2년 재선 도전, 민주당 6명 경선 통과 동분서주

도의원 4명 선출에 13명, 시의원 22명 선출에 50여명 표밭갈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7회 지방선거의 백미는 익산시장 선거이다.


이번 선거는 현직인 국민의당 정헌율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6명의 입후보자가 경선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정헌율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통과자가 맞대결을 벌인 공산이 높다.


정헌율(60) 시장은 박경철 씨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후 지난 2016년 4월 국민의당 바람을 타고 재선거를 통해 잔여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현재 국민의당이 바른 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내분이 격화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정헌율 시장과의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더물어민주당의 각오는 비장하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박경철 후보에게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시장직을 내준 민주당은 재선거에서도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에게 져 최근 전적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도 지면 연이은 3연패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 자명하다.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으로 공천권에 영향력이 있는 이춘석 의원은 지난 연말 기자회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6명의 입지자가 경선 무대에 올라 후보자가 결정될지, 아니면 전략공천을 통한 외부수혈에 나설지를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연말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여러 언급이 있었지만 정리하면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아있고 현재 입후보자들의 움직임과 여론 주도층의 괴리가 상존해 이를 비켜가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시장 입지자는 6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현역 도의원이며 나머지는 대학 교수, 전직 경찰서장, 변호사가 경선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입지자는 김대중(45)·김영배(63)·황현(58) 3명의 도의원과 김성중(55) 전 익산경찰서장, 전완수(51) 변호사, 정현욱(61) 원광대 교수이다.


여론 선점에 가장 먼저 나선 입후보자들은 현역 도의원들이었다. 김대중, 김영배, 황현 도의원은 도의원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경선을 위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김대중 의원은 폐석산을 주제로 한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영배 의원은 지난 해 11월 인구 30만이 붕괴된 것을 기화로 인구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유권자 파고 들기에 나섰다. 황현 의원은 현직 도의장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각종 행사에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도의원들과 함께 정치신인인 타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은 익산발전 포럼 개소식을 통해 얼굴 알리기는 물론 캠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출마설이 끓이지 않았던 전완수 변호사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활동 상황을 알리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현욱 원광대 교수는 익산 발전의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며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역 시장인 국민의당 정헌율 시장은 연말을 기점으로 자신이 지난 2년여간 시정을 펼치며 이룩한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재선 준비를 위한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에 있어 관전 포인트는 정헌율 대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맞붙느냐이다. 현재 구도라면 민주당에서는 6명의 입지자 중 한 명이 대결하는 구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 정치권이 전략 공천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되면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익산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경선이 빨리 진행되면 탈락자들의 불만이 표출될 수 있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경선 일자는 되도록 늦춰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경선 일정은 이르면 3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4월 말쯤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 선거에 3명의 도의원이 출마함에 따라 4명을 선출하는 도의원 선거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명의 도의원들 가운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장 출마를 접고 다시 도의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도의원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5명(지역구 22명, 비례 3명)을 선출하는 익산시의회 의원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입지자들은 모두 50여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는 가선거구(3명 선출) 10명이다. 다음은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예정자이다.


■ 도의원
제1선거구: △김대오(63·민주당·시의원) △박정수(49·민주당·함지박 대표)
제2선거구: △김정수(53·민주당·시의원) △박종대(60·민주당·시의원)
제3선거구: △기영서(48·민주당·전 원광대총학생회장) △김기영(47·민주당·세무사) △배수연(63·민주당·예미샘 이사장) △박성훈(50·국민의당·조배숙의원 비서관) △손문선(54·무소속·좋은정치시민넷 대표) △장오준(54·국민의당·전 시의원)
제4선거구: △김형화(58·민주당·전 시의원) △박종열(40·국민의당·전 시의원) △최영규(45·민주당·도의원)


■ 시의원

가선거구(오산·모현·송학): △김수연(43·정의당·시의원) △김종비(55·국민의당·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현석(46·국민의당·익산시체육회 이사) △김희순(55·민주당·익산갑 지방자치위원장) △박종일(57·무소속·모현동 발전회원) △박철원(46·민주당·시의원) △박춘원(51·국민의당·현대자동차) △심동섭(42·민주당·하늘석면기술연구원 대표) △장경호(53·국민의당·익산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학(50·민주당·모든기획 대표) △최종오(62·민주당·시의원)

나선거구(중앙·인화·평화·마동): △김충영(55·민주당·시의원) △김태권(46·민주당·이춘석의원 전 비서) △서동훈(50·민주당·전 시의원) △정기정(49·국민의당·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

다선거구(남중동·신동): △강경숙(60·민주당·시의원) △김영준(55·국민의당·한국방통대 전 이사) △박인철(58·민주당·익산 갑 생활정치위원장)

라선거구(함열·황등·용안·용동·함라·웅포·성당): △구자승(52·민주당·익산갑 황등협의회장) △신광택(55·민주당·함열중 전 운영위원장) △이창용(42·민주당·익산 갑 청년위원장) △조규대(62·민주당·시의원) △한상욱(36·민주당·익산YMCA간사) △황호전(63·국민의당·황토가든 대표)

마선거구(낭산·망성·여산·삼기·금마·왕궁·춘포): △김연식(62·무소속·시의원) △김태열(59·민주당·시의원) △백기석(52·무소속·농업) △소길영(51·민주당·왕궁면이장단협의회장) △소병직(56·국민의당·영신건설 대표) △이용선(63·민주당·민주당 왕궁면협의회장) △이종현(52·국민의당·신안건설 대표)

바선거구(영등2·삼성): △김경진(56·민주당·삼성동주민자치위원장) △김동명(39·민주당·재가복지센터장) △성신용(67·국민의당·시의원) △임형택(44·국민의당·시의원) △장종수(54·정의당·화섬노조 전 전북지부장) △최병석(57·민주당·익산농협 상무)

사선거구(동산·영등1): △김민서(51·자유한국당·시의원) △김진규(47·민주당·민주당 익산을 사회적경제위원장) △송호진(63·정의당·시의원) △신동해(40·민주당·영등1동 주민자치위원) △유재구(59·민주당·시의원) △이종철(56·민주당·영등1동 통장협의회장) △주유선(63·국민의당·시의원)

아선거구(어양·팔봉): △강종태(52·국민의당·적십자어양봉사단 회장) △소병홍(66·민주당·시의원)△정원상(50·국민의당·익산시핸드볼협회장) △한동연(57·민주당·시의원) △황호열(59·민주당·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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