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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정의당…다음선거는 ‘민주당 대 정의당’ 시대?

기사 등록 : 2018-07-04 15:38:00

조도현 기자 unity19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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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정당 득표율 민평당 조직력 넘고 제2당 등극

다음 총선과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낼 역량 갖춰, 양당대결 예고


익산에서 정의당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익산지역 정당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에 이어 익산지역 제2당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익산을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은 물론,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을 통해 ‘민주당 대 정의당’ 양당 시대를 구가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최근 발표된 정당지지율을 보면 정의당은 전국적으로 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어 부동의 3위에 등극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10%를 넘기거나 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의당은 보수 정당에 이어 제3당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3위를 기록한 정의당이지만 호남에서는 제2당의 위치를 분명하게 다지고 있다. 최근 치러진 호남지역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정의당은 정당투표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제2당의 반열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은 이번 지방선거가 뒷받침 하고 있다. 정의당은 전북지역 정당투표 득표율에서 12.88%를 기록하며 민평당을 제치고 도의회 비례대표 1석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정의당은 전북지역 주요도시인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 4개 기초단쳬에서도 민평당을 제치고 정당 득표율 2위를 기록, 기초 비례 1석씩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지역 정의당 정당득표는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득표 형태는 군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도시 지역인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 4개 주요도시에서 기초 비례 당선자를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익산지역 정의당은 기초비례 정당투표에서 13.65%(20.227표)의 득표율로 12.04%(17.845표)에 그친 민평당을 누르고 기초비례 당선자(유재동)를 내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정가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었다. 


민평당은 익산지역에서 정헌율 시장과 광역(3명), 기초의원(12명) 등 다수를 공천해 조직력 면에서 정의당을 압도했다. 반면에 정의당은 익산지역에서 시장 후보를 공천하지 못했음은 물론, 광역(1명)과 기초의원(2명) 공천을 모두 합쳐도 후보자는 3명에 불과한 중과부적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의회 비례대표 3석은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나머지 1석은 민평당의 몫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었다. 투표함을 깐 결과 민주당 비례 2석은 예상대로였다. 그러나 나머지 1석은 민평당이 아닌 정의당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의당 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했던 권태홍 전 후보는 3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권 전 후보는 “정당 부침이 심한 정치현실에서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정의당은 정당으로서는 제일 오래돼 정당 지속성이 어필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정치개혁, 경제민주화 등의 요구가 높아지는 현실에 이에 부응할 만한 정당 ▲지난 대선에서의 심상정 효과(진보 정당이 사회, 경제정책 등에서 잘 준비되어 있다는 실체를 알렸다는 점) ▲문재인 정부 들어서 협력과 견제, 그리고 이념과 노동문제에 한정하지 않는 ‘확장과 균형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의당의 높은 득표는 2012년 창당 이래 정당의 지속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며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익산시민이 14%에 육박하는 지지를 보낸 것은 민평당의 정당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정당 득표율 추세는 정의당이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에 이어 제2의 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정의당이 이념과 노동 등의 한계에서 벗어나 합리적 진보의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기초단체장으로 공천한다면 민주당과 양자 대결을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정의당이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최소한 호남지역 만큼은 제2당으로서의 위치는 물론, 나아가 민주당과 한판 대결을 통해 기초단체장을 낼 수 있는 토양이 갖춰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을 비롯한 호남의 정치 구도가 ‘민주당 대 민평당’에서 ‘민주당 대 정의당’으로 재편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해진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권태홍 전 도지사 후보는 “현재 선거비 보전 선에서 임계점에 올라 (앞으로 선거에서는) 내부적으로 경쟁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기초단체장 등을 내기 위해서 일상 활동력을 높이고 후보를 미리 준비해 유권자들이 주신 사랑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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