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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웨딩홀 철거현장 또 사고 발생, 익산시 관리 감독 소홀에 따가운 눈총

기사 등록 : 2018-03-07 12:58:00

김도현 기자 d_hsty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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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만 두 번째, 500kg 콘크리트 덩어리 떨어져

익산시, 공사중지 명령 재발시 사업계획승인 취소도 검토


“시민여러분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제웨딩홀 철거현장에 내 건 현수막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 달 2월 3일 사고가 난 후 내 건현수막의 다짐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무색하게 됐다.


백제웨딩홀을 철거하고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이 들어가는 백제웨딩홀 철거현장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 해 익산시의 관리감독 허술에 대한 시민들의 눈초리가 뜨겁다. 익산시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자 철거업체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뒷북을 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3일 부송동 백제웨딩홀을 철거하는 도중 먼지를 막기 위해 전면을 가린 방진막과 철골구조물이 강풍으로 인해 도로 쪽으로 45도 가량 기울어져 왕복 6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27일 또다시 철골구조물이 인도를 넘어 도로 쪽으로 휘어지고 콘크리트 덩어리(약 500kg)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


이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산먼지 등 분진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철골구조물이 휘어지고 부서진데다 차량파손이 발생했으며, 철골구조물이 휘어진 상황에서 철거업체 직원들이 인도만 통제한 채 철거 작업을 계속하는 등 안전에 대한 미숙한 대처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익산시는 사건이 발생한 후 부송동 백제웨딩문화원 철거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지난 달 28일 철거공사 중지명령을 내렸다.


시는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철거 업체인 (주)중천산업개발에 공사 중지를 통보하고 현장안전대책 등을 더욱 철저하게 수립해 익산시, 경찰서,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서 승인 후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소리, 비산먼지에 관한 민원이 심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똑같은 장소의 철거현장에서 두 번째 일어난 사건이기에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 2월 3일 발생한 사고는 강풍에 의한 것이지만 이번 사고는 철고공사 중 안전부주의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방진용 철골구조물과 바닥으로 떨어진 사고라서 더욱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3일 발생한 사고에서 공사 중지명령을 한차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개된 공사에서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익산시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불안함을 조성했기 때문에, 해당 현장에서 안전사고 재발 시에는 관련부서 등과 협의하여 사업계획승인 취소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부송동 시민 A 씨는 “전국이 안전에 민감한 시기에 같은 곳에서 두 번이나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철거업체와 철거담당자 모두 면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6층짜리 철거하는데 이렇게 부실한데 38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어떻게 지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송동 백제웨딩홀을 철거한 후에는 (주)한화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사업비 2,2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38층의 총 626세대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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