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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인구소멸 ‘주의단계… 머지않아 ’위험지역‘으로

기사 등록 : 2018-08-16 11:22:00

김도현 기자 d_hsty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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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여성인구 34,159명 65세 이상 고령인구 50,852명, 위험지수 0,672

13년 소멸지수 0,873에서 급전직하, 5~7년 후면 위험지역 가능성 농후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문제로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한 익산시가 인구소멸위험 ‘주의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 가운데 전주, 익산, 군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기초단체는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13일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가통계포털 2018년 6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기초해 ‘소멸 위험지수’를 분석 했다. 


소멸 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소멸위험지수 분류는 1.5 이상 ‘소멸위험 매우 낮음’, 1.0~1.5 미만 ‘소멸위험 보통’, 0.5~1.0 미만 ‘주의단계’, 0.5 미만 ‘소멸 위험지역’으로 나누었다. 소멸위험지역 중 0.2~0.5 미만 ‘소멸위험 진입 단계’, 0.2 미만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구분했다. 


가임여성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공동체가 붕괴돼 사라질 수 있다는 게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소멸위험지수는 13년 0.72에서 14년 0.68, 15년 0.51, 16년 0.63, 17년 0.60, 18년 0.58로 해마다 위험수준으로 다가서고 있다. 


올 6월 현재 전북의 20~39세 여성인구는 20만4000명이며, 65세 이상은 35만4000명이다. 도내 기초단체 14개 가운데 1점대 이상을 기록해 소멸위험이 없는 기초단체는 단 한 곳도 없다. 완주, 익산, 군산, 전주는 주의단계인 0.5~1.0 미만이며, 나머지 10개 기초단체는 소멸위험지역이다.


보고서에는 익산시 2018년 6월 인구 29만 6.372명을 기준으로 20세 이상 39세 이하 가임 여성인구는 34,159명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852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한 익산시 인구소멸지수는 0.672이다. 이는 인구소멸위험지수 분류기준 인구소멸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전북에서 인구소멸위험 주의단계에 접어든 기초단체는 익산시와 함께 완주군(0,509), 군산시(0,678), 전주시(0,988)로 도내 3대 도시가 모두 포함됨을 알 수 있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익산시 인구소멸지수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 인구소멸지수는 13년 0,873, 14년 0,827, 15년 0,778, 16년 0,741, 17년 0,711, 18년 0,672로 심화되면서 소멸 위험지역 수치인 0,5 미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향후 5~7년 안에 도내 10개 소멸위험지역 기초단체와 함께하는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구소멸위험지역(0.5 미만)은 가임여성인구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비해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을 이른다. 익산시도 0.5 미만에 접어들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탓에 공동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228개 기초단체의 소멸 위험도를 살펴보면 소멸 저 위험 12개, 정상지역 51개, 소멸주의단계 76개, 소멸위험진입 78개, 소멸 고위험 11개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전라 남·북도의 기초단체를 살펴보면 전남 광양시(1,044)를 제외한 모든 기초단체가 0점대를 기록해 주의단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는 광주광역시, 전주시와 함께 호남 3대 도시로 일컫고 있다. 그러나 순천시(0,851), 목포시(0,819)는 익산시(0,672)에 비해 그나마 나은 것으로 나타나 ‘호남 3대 도시 익산’이라는 명성이 민망하게 됐다. 


전국 3,463개 읍면동 가운데 소멸위험에 처한 지역 수도 13년 1,229개(35,5%)에서 18년 1,503개(43,4%)로 5년 사이에 274개(7,9%)가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읍면동 소멸위험 수는 공개했지만 읍면동 이름은 공개하지 않아 익산지역 어느 읍면동이 소멸위험에 처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읍면동 인구이동 분석결과 26만2천명의 순유출이 있었다고 밝히며, 연령별 순유출은 20대가 17만 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0만9천명, 10대 이하 6만3천명이 뒤를 이어 30대 이하의 순유출 인원은 34만2천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북지역 시·군별 소멸위험지수는 임실군이 0.225로 가장 낮았다. 그리고 무주군 0.231, 장수군 0.234, 진안군 0.236, 고창군 0.242, 부안군 0.259, 순창군 0.263, 김제시 0.284, 남원시 0.341, 정읍시 0.353 순으로 인구소멸위험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는 지난해 소멸위험보통(1.032) 단계에서 올해(0.988) 처음으로 소멸위험 주의단계인 0점대로 진입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최근의 소멸위험지역은 도청 소재지, 산업도시, 광역대도시로 확산되는 양상이며, 최근 지방 제조업의 위기는 지역의 산업기반을 붕괴시키면서 지방의 인구유출을 더욱 가속화했다”며,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물리적 인프라(하드웨어) 중심의 혁신뿐만 아니라, 교육, 교통, 주거, 문화 등과 관련된 생활양식(소프트웨어)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소멸 위험지역
임실군 0.225 무주군 0.231 장수군 0.234 진안군 0.236 고창군 0.242 부안군 0.259 순창군 0.263 김제시 0.284 남원시 0.341 정읍시 0.353


■ 주의 단계
완주군 0.509 익산시 0.672 군산시 0.678 전주시 0.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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