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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선거캠프 인사 김길건씨,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정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1-15 16:40:00
  • 수정 2019-01-15 18: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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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결과 경쟁률 9대1, 지난 14일 발표
다음주 내 신원조회·이사회 승인 거쳐야
6.13 지방선거 정헌율 선거캠프 자문역

`보은인사` 논란, 과거 행적 재조명

 ▲ 옛 동산동행정복지센터로 옮긴 익산문화관광재단.   ⓒ익산투데이
▲ 옛 동산동행정복지센터로 옮긴 익산문화관광재단.   ⓒ익산투데이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헌율)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해 김길건(70) 전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면접심사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반면 김길건 씨는 지난 해 6.13 지방선거 당시 정헌율 후보 선거캠프에서 자문역을 맡았으며, 선거 홍보물 제작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은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번 공개모집에 모두 9명이 응모, 문화예술·관광·경영 등 관련 분야의 실무경력 또는 학력 등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공개모집 결과 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재단은 채용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15~20명의 전문가 인력 중에서 일정이 가능한 5명(외부인사 3명)으로 면접심사위원회를 꾸려 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대학 교수 등은 배제했다.

 

9명 전원은 지난 8일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이후 지난 11일에는 직무수행계획 PT발표를 포함해 1인당 20분 내외의 면접심사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문화광광재단은 합격자 발표예정일 보다 하루 앞당긴 지난 14일 면접심사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 결과 고창출신인 김길건 씨는 인천도시공사·광명도시공사에서 관광분야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다.

 

문화관광재단측은 “김길건 씨가 응모자 9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면접심사에 합격됐다”면서 “아직 최종합격은 아니므로 다음 주 예정된 이사회 의결에서 임원취임 동의를 받아야 비로소 공식적인 최종 합격자 신분이 된다”고 전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5~17일 3일간 최종면접합격자로부터 제출서류를 받은 뒤 범죄경력·수사경력 등 조회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합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별다른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2월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김길건 씨가 채용된다. 대표이사 임용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5000만원 정도다.

 

한편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출을 앞두고 `보은 인사` 논란이 휩싸이는 등 공개모집 과정에서 후문이 돌았지만 결국 정헌율 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최종합격했다.

 

더불어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자신은 기업체와 행정기관에서 관광업무를 전문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익산문화관광재단 공모에 응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헌율 후보 캠프에서 도운건 맞지만 직책없이 자문역을 맡았으며 선거 홍보물 제작 등에 관여했다"고 일부 언론에서 밝혔다.

 

또한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김길건 씨에 대한 과거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과거 행보를 밝힌 익산열린신문에 따르면 김길건씨는 2015년 경 `김길종에서 김길건`으로 개명해서 과거 행정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인천관광공사 사장 시절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전하고 있다.

 

이어 광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절 운영을 놓고 직원들과 마찰을 빚어, 김 이사장은 2017년 10월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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