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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축제 취소→컨셉 변경, 도심 곳곳에 국화 식재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7-1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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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현재 상황에 맞게 변경…외지인 차단

신흥공원 및 핑크뮬리 정원 조성, 시민 위한 축제


 ▲ 익산시청.   ⓒ익산투데이
▲ 익산시청.   ⓒ익산투데이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0월 예정이었던 국화축제를 취소했다가 컨셉 변경으로 전환했다.


지난 13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간부회의를 열고 국화축제에 대해 완전한 취소가 아닌 컨셉 변경이라며 시민들만은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기존과 같은 방식의 국화축제는 취소됐지만 현재 상황에 맞게 변경될 것으로 보여진다.


먼저 외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중지되며, 시민들만이 도심 곳곳에서 국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식재한 국화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흥공원 및 핑크뮬리 정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계획했다.


앞서 익산시는 오는 10월말 개최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제17회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를 취소하고 지금까지 재배한 국화작품은 주요 관광지에 분산 전시할 예정이었다.


지난 16년 동안 해를 거르지 않고 개최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다양한 국화조형물과 수준 높은 국화작품을 선보이며 71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이 67%가 넘는 전국 최대 국화축제로 호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취소 결정으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신흥 공원 내 국화, 핑크뮬리 조성지는 상시 개방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축제 잔여 사업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통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은 양대 축제의 혁신적인 방향 전환을 꾀하고자 한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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