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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이리농악 김형순 보유자 별세

기사 등록 : 2017-11-15 12:53:00

조도현 기자 unity19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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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3회 수상, 이리농악에 평생 헌신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의 김형순(金炯淳, 1933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2일(일) 오전 6시경 별세하였다.


향년 84세 부인과 3남 6녀를 두고 있으며, 장지는 김제시 백산면으로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 발인 안장됐다.


고(故) 김형순 보유자는 이리농악 단장, 원광대 강사, 전국 민속경연대회(1982년), 전국 농악경연대회(1983년), 전국 민속경연대회(1985년)에서 대통령상을 3회 수상했으며, 1985년에는 설장고 부문 이리농악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리농악은 익산(옛 지명 이리)지방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우도농악(전라도 서부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에 속한다. 익산시 새실마을은 예로부터 마을농악이 왕성했고, 김제·정읍 등지에서 전문적인 농악을 배워온 사람들을 받아들여 오늘과 같이 높은 수준의 농악단을 배출할 수 있었다.


이리농악은 용기, 농기, 쇄납, 나팔, 사물(쇠4, 징2, 북2, 장고4), 법고(불교의식에서 쓰는 작은 북), 잡색(양반, 대포수, 조리중, 창부, 각시, 무동)으로 편성된다.


용기와 농기는 큰 깃발을 이르는 말이며, 쇄납은 태평소, 잡색은 농악의 흥을 돋우는 등장 인물을 이른다.


이리농악은 상쇠의 부포놀이(상모 돌리기)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되어 있으며, 소고춤의 기법이나 진풀이가 많은 편이다.


비교적 느린 가락을 자주 쓰며, 가락 하나하나가 치밀하게 변형 연주되어 리듬이 다채롭다. 풍류굿, 덩덕궁이(삼채굿)에서는 악절마다 맺고 푸는 리듬기법을 쓰는 등 가락의 기교가 뛰어나다.


이리농악은 마을사회의 역사와 그 명맥을 함께 하는 민속예술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故) 김형순 보유자는 60여 년간 이리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그 결과 이리농악이 1985년 12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함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후로도 이리농악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남은 평생을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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