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참여연대 “반권인적이고 모욕적인 비하발언 규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6-20 16:46:00

기사수정

20일 성명서 발표, 정헌율 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정헌율 시장의 반인권적이고 모욕적인 비하발언은 실수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에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응당한 노력이 없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

 

 

익산참여연대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13일 익산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정헌율 시장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의회 시정 질의 답변에서 ‘시민단체 소속이라 책임지지 않고...’, ‘시민단체는...잘못한 것만 지적’,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단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시민단체와 익산시민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헌율 시장의 이번 발언은 시민단체 역할을 부정하고, 악취로 고통 받는 주부들의 9개월에 걸친 정당한 요구를 배후세력에 의한 꼭두각시로 만들었다”며 “정 시장은 악취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최근 익산시의 인구유출이의 원인이 악취와 집 값 상승 때문이라는 시의 공식입장을 스스로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공직자들의 막말 논란은 국민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농민과 공무원 비하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다문화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했다. 이후 공식적 자리에서 한 비하 발언에 사과는 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수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식 수준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들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었던 것이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헌율 시장은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시민단체의 공익적 역할을 부정하고,  20년 넘게 악취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모욕을 주었다”며 “익산시민과 비하발언의 직접적 당사자에게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는지 지켜 볼 것이고, 응당한 노력이 없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