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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김수흥 후보, 익산시민에 모욕감을 줬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4-07 11:47:00
  • 수정 2020-04-07 1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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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익산시청 기자실서 민주당 김수흥 후보에 맹비난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 안해⋯4월말까지 월세 계약 의혹

 ▲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7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MBC TV토로회 관련해 민주당 김수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7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MBC TV토로회 관련해 민주당 김수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지난 6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MBC TV토론회 관련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를 겨냥하고 ‘수준 낮은 정치인’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고상진 후보는 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수흥 후보는 자신의 토론 기피가 단순히 홍보 책자와 후보등록 때문이라는 어쭙잖은 말장난으로 정책검증을 간절히 원했던 시민들을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제 선관위 주관 토론회는 익산시민께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자리였다”면서 “익산시민은 선출직 후보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공약을 마련했는지, 무엇보다 인성과 도덕성은 갖춰졌는지 면밀히 따져볼 권리가 있다. 지금까지 토론회다운 토론회가 어제 한 차례밖에 없었다는 점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익산시민을 그야말로 ‘개, 돼지’로 여기는 천박한 인식이다”며 “익산시민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이런 말장난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수십년 만에 내려온 익산이 그토록 만만하게 보인던가, 통탄스럽다”고 성토했다.


또한 “김 후보자의 망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육환경이나 생활환경이 익산이 수준이 낮다’고 익산을 비하했다”며 “과거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모든 시민이 역량을 모아가고 있음에도 익산시민과 교육관계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딸을 강남 명문고로 보내기 위해 일산에서 강남으로 이사까지 갔던 사람 눈에 보일 때 익산의 수준이 낮아 보였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우리 익산은 명문사학들이 즐비하여 인성과 지성이 겸비된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신천지 관련해서 “지난 3월 23일 신천지 선거개입 의혹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사님을 향해 ‘예수님을 믿으십니까’라며 성직자를 능욕한 발언도 믿기지 않았으나 어제 토론회장에서 보인 김 후보자의 언동은 이 사회와 익산을 바라보는 인식이 대중과 크게 어긋나 있다고 판단될 정도로 우려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지역 언론에 보도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2016년 매입한 물건의 등기부등본상에 이미 2011년 김 후보자 명의로 근저당설정이 되어 있는 사실에 대해서 다수 법률전문가는 ‘김 후보자가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권(속칭 딱지)을 취득하기 위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전에 재개발 지역내 부동산을 매입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는 견해를 보였다.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부동산 투기행위이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동일한 경우다”고 부연했다.


고 후보는 또 “작년 공직을 퇴직한 후 익산에 내려왔을 때 ‘선거가 끝나는 4월말까지 월세계약을 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선거에 떨어지면 다시 짐 싸서 집이 있는 서울로 가려고 하는가. 김수흥 후보는 익산을 인생이모작을 위한 밭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자녀는 강남에서 교육시키고, 선거 홍보용 책자를 만들고 후보자 등록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시민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성직자를 향해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끝으로 “우리 익산은 이제 12년 타던 차를 바꾸는 시기다”며 “지금 타던 차보다 연비도 떨어진 중고차로 바꾸실건지, 풀옵션 새차로 바꾸실 건지, 무엇보다도 우리 익산에 애정이 없는 사람을 당 간판만 보고 찍으면 안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당보다는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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