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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익산 역사박물관 여행이 좋다!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01-08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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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과 의미있게 방학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역사여행이다.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교과서 속 역사문화여행지, 마한백제 고도 익산이 있다.

 

 ▲    ⓒ익산투데이
▲    ⓒ익산투데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왕궁리유적전시관, 그리고 마한관 등 익산 구석구석 역사박물관 여행을 직접 떠나보면 어떨까?

 

# 백제고도 비밀을 풀어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해체 발굴 조사 13년만에 본격적으로 복원되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그 안에서 발견된 진품 `사리장엄`을 볼 수 있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이곳에서는 현재 미륵사지석탑 복원 기념 사리장엄특별전이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특별전시회에서는 백제의 역사는 물론 당시의 금속 공예 및 미술 양식 등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석탑 출토 국보급 유물 9천700점도 공개된다.


특히 639년 절대 연대와 무왕의 왕후라는 확실한 발원자의 존재가 확인된 미륵사지 석탑의 사리장엄은 백제 역사와 불교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사리를 직접 봉안했던 금제사리내호와 금동제사리외호의 양식 및 제작기법은 7세기 전반의 백제 금속공예 및 미술 양식이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발전해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미륵사지석탑 쌓기, 기와지붕 잇기, 기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어린이 수준에 맞는 미륵사지와 관련된 책이 비치되어 있다.


한편 미륵산 아래 실제로 펼쳐진 사리장엄이 출토된 해체 복원 중인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 복원된 미륵사지 동탑, 당간지주, 동서 연못지, 너른 뜰에 사열하듯 놓여있는 수많은 돌들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며 1400년 전 백제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백제 역사문화의 향기를 품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홈페이지 (http://www.mireuksaji.org)를 참조하거나 대표전화 ☎ 063-290-6799로 문의하면 된다.

 

# 백제왕궁을 품은 왕궁리유적전시관
1400년 전 백제 왕실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왕궁리유적전시관은 20년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400년 전 백제왕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왕궁리유적의 남측에 2,250㎡ 규모로 건립돼 2008년에 개관되었다.


백제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담장과 내부 구조가 확인된 왕궁리유적을 이해하고 왕궁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현재 ‘수부’명 인장와, ‘왕궁사’명기와, 중국청자호편, 연화문수막새, 금제품, 유리제품 등 3백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백제의 왕궁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의 백제건물, 왕궁의 생활,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 백제 왕궁 등 5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규모 백제공방, 정화시설을 갖춘 백제궁중화장실 축소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당시 예술과 과학적인 생활을 엿볼 수 있다. 2004년 왕궁리유적에서 화장실유적 3기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조사된 가장 오래된 화장실 유적으로 밝혀졌다.


현재 ‘변기형 토기’ 특별전이 열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변기형 토기를 비롯해 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매화틀 등 화장실과 관련된 유물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발굴조사과정에서 수습된 백제 기와를 직접 만져보면서 기와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백제 무왕대에 익산 천도 사실이 기록된 ‘관세음응험기’의 내용을 목판으로 만들어 목판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연간 1~2회 정도 왕궁리유적 및 익산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모아 주체별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현재는 왕궁리5층석탑의 해체보수과정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관을 나와 왕궁평성 안의 우뚝 솟은 왕궁리5층석탑과 왕이 정사를 돌본 정전건물지, 백제정원유적지, 공방지 등 노천 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매주 월요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g.ik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63-859-4631로 문의하면 된다.

 

# 마한의 역사와 생활을 품은 마한관
마한관은 서동공원 내에 2008년 4월 개관되었으며 마한시대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마한은 경기일부와 충청도 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부족사회 국가이며 조선시대 응제시주, 동사강목 등 문헌기록에 따르면 마한의 중심지가 익산 금마로 전해지고 있다.


마한관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1,326㎡ 규모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마한관은 도입부와 마한문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에서는 마한 이전의 익산문화를 소개하고 마한문화에서는 그동안 익산지역에서 조사된 10개 마한유적과 전북지역의 마한유적 조사 성과를 정리해 움집 및 부뚜막 등 마한주거지와 도자기, 토기, 생활용품, 철제농기구 등 출토된 유물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토기편 퍼즐 맞추기와 발화구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마한관이 위치한 서동공원은 한반도를 꼭 닮은 금마저수지를 끼고 조성되어 있다. 서동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서동과 선화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 있는 조각상이다.


‘서동요’ 조각을 비롯한 무왕동상, 십이지신상 등 98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원 내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등 주변에 철쭉, 왕벚나무 등 8만여 그루의 나무가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한관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사항은 전화 063-859-4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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