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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습니다”
  • 조도현
  • 등록 2014-01-08 11:06:00
  • 수정 2014-03-28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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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청 첫 여성청원경찰 탄생

 


 

 

2일 익산시 청사입구 민원인 안내데스크에서 새해 첫 출근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한 노연수(43), 오사랑(24) 씨의 포부가 당차다. 이들은 익산시가 청사 개청 이후 처음으로 선발한 여성청원경찰이다.


여성친화도시 익산시는 지난해 청사를 찾는 시민에게 입구에서부터 밝고 부드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청원경찰 공개채용시험을 실시, 노연수 씨와 오사랑 씨 여성 두 명을 채용했다. 이들 여성청경은 청사 경비업무와 주차 및 민원인 안내 서비스를 담당한다.


육상 창던지기 선수 출신인 노 씨는 지원자 중 최고령이지만 선수시절부터 다져진 체력으로 체력테스트에서 만점(30점)에 가까운 29점을 받았다. 미혼인 그녀는 태권도 공인 3단을 비롯해 에어로빅과 보디빌딩,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체육협의회 간사와 초등학교 생활체육지도사로 일해 오다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익산시 청원경찰 선발에 응시하게 됐다.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한 오사랑 씨는 지원자 중 제일 나이가 어리다. 전공은 불문학이지만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며 꾸준히 실기 준비를 해왔다. 태권도 4단, 합기도는 1단으로, 노 씨와 오 씨의 무술 단수를 합치면 모두 8단이다.


이들은 서류전형을 비롯해 체력과 필기, 면접시험 등 4단계의 까다로운 일정을 통과해 지난해 9월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 올해 1월 2일자로 신규 발령을 받았다. 합격 후에는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위한 10주간의 예절교육까지 마쳤다.


노연수 씨는 “시 청사를 찾는 시민을 가장 먼저 대하는 얼굴인 만큼 밝고 환한 미소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오사랑 씨는 “살짝 긴장되지만 시에서 근무를 시작한 만큼 시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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