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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예술의전당 12월로 준공시기 연기
  • 고훈
  • 등록 2014-01-22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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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석 공연장에 주차장은 130면 태부족

 

 ▲    ⓒ익산투데이
▲ 익산예술의 전당 조감도   ⓒ익산투데이

 

오는 5월 완공예정이던 익산 예술의 전당이 주차장 확보와 내부 설비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하면서 결국 12월 말로 준공이 늦춰지게 됐다. 16일 익산시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 공사 지연 이유로 주차장 확보와 내부시설 변경 및 보강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익산 예술의 전당(이하 전당)은 지난 2008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확정된 후, 총 사업비 456억(도비10억, 시비56억, 민간투자 390억)을 들여 1202석 규모의 대극장 등의 문예회관과 상설기획전시관과 세미나실 등의 미술관 2동을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인근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솜리문화예술회관은 전당 건립 이후 분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술의 전당에 확보된 주차면수는 법정 기준에 겨우 맞춘 130면에 불과해 공연당일 주차난이 극심할 전망이다. 같은 규모로 건립된 군산 예술의 전당은 익산의 2배인 401면의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공연마다 주차난이 심각한 형편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변 체육공원 주차장 179면이 있고 인근 체육시설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연차적으로 인접의 미개발 공원부지를 매입하여 공원 환경 개선과 함께 주차장을 확충하여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전당과 인근지역 가용주차면수는 총 381면으로 예술의전당 130면, 풋살경기장 65면, 테니스장 앞 86면, 익산문화원 48면, 어양공원 52면 등이다. 익산시는 가용주차면에서 주간 70%(268면), 야간 59%(224면)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2015~2016년에 예산 확보를 통해 20억을 들여 전당 전면에 150면 주차장을 조성하고 차후에 18억을 들여 전당 후면에 130면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체육공원은 평일에도 체육활동을 위해 찾는 시민이 많아 주차공간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며 전당 주변 지가가 비싸서 부지 매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벌써부터 연이은 지적과 주변 교통의 대혼잡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전당의 건설단계는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내외부마감과 설비공사를 진행 중으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월말까지 공사를 일시중지한 상태다. 전당은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4월 설계변경 및 실시협약 변경, 10월 각 공종별 시설공사 완료, 11월 시험가동을 거쳐 12월에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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