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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 고훈
  • 등록 2014-02-1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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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    ⓒ익산투데이
▲김남호 센터장    ⓒ익산투데이

 


심뇌혈관질환이 사망률 1위의 암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등 유럽에서는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암보다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률 1위의 암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우수 의약품 개발 등으로 사망률이 감소하는 반면 심뇌혈관질환은 발병률이 상승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암보다 무서운 고령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급속도로 확산되는 심뇌혈관질환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을 단축해야 후유증을 적게 남기며 사망률도 줄일 수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개선이 필수인 심뇌혈관진료와 빠른 치료, 혹시 남겨질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남호)가 지난 2011년 4월 원광대병원에 들어섰다.


센터 설립 2년만에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센터 전국 1위,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민들의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을 책임지고 있는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역민들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센터를 찾아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에 대해 들어본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국내 부동의 사망률 1위를 기록하던 암을 심뇌혈관질환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미 미국 등 유럽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이 암을 앞질러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장애를 동반하는 심뇌혈관질환은 한 가정을 순식간에 풍비박산내기도 하며 가족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준다.


정부는 이런 심각한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전국에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권에서는 원광대병원이 지난 2010년 선정돼 2011년 4월 문을 열고 지역의 심뇌혈관질환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에는 쾌적한 환경은 물론 최신 의료장비가 구축돼 빠른 치료와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 심뇌혈관질환의 예방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센터 개소 2년차인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전국심뇌혈관질환센터 중간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심뇌혈관질환센터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심혈관센터(오석규 센터장)와 뇌혈관센터(조광호 센터장), 심뇌재활센터(주민철 센터장), 예방관리센터(오경재 센터장) 등이다.


환기내과 오석규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과 같은 빠른 치료를 위해 심혈관조영실과 심장기능검사실 등 최신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신경과 조광호 교수는 뇌혈관센터를 책임지며 최신 장비를 도입해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담당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인 심뇌혈관질환의 뒤늦은 발견으로 후유장애가 남게 되면 재활의학과 주민철 교수가 심뇌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돕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관리센터는 오격재 예방의학과 교수가 맡아 빠른 이송과 조기 발견, 예방활동의 교육을 1년에 260회이상 펼치고 있다.
이렇게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치료와 재활, 예방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 체계적인 운영관리
전북권역센터는 심혈관촬영기와 혈과내초음파검사기, 경동맥초음파, 로봇상하지 재활훈련기 등 최신 장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춰놓더라도 심뇌혈관 질환은 발생과 동시에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재발확률이 높은 심뇌혈관 환자들의 DB를 구축하고 통계지표를 산출하거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심층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365일 전문 진료체계 및 상주 당직제를 운영하며 조기 진료를 통한 환자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운영체계는 입소문을 타고 입원과 외래환자 증가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응급실 도착 후 진단까지의 시간단축과 이로 인한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 시간단축도 이뤄냈다.


심뇌혈관 질환의 빠른 진단과 빠른 시술은 환자들의 조기퇴원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심근경색증 입원환자는 2010년 186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75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0년 54분에서 지난해 40분으로 14분이나 단축됐다. 뇌경색이나 뇌졸중의 입원환자도 2010년 623명에서 지난해 794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응급실 도착 후 25분 이내에 최초 뇌영상촬영을 통한 진료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북권역센터는 심평원으로부터 심근경색 3년 연속 1등급, 뇌졸중 1등급이란 값진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응급실 도착 단축은 생명연장
진료와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활동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모두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음식조절과 담배, 술과 관련이 깊다. 게다가 발병 후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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