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안철수 통합, 일단은 환영‥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3-05 16:22:00

기사수정

 

김한길-안철수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예고되면서 그동안 안철수로 대표되는 새정치연합 후보군으로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라는 당의 간판을 달고 익산시장 선거에 나서 민주당 이한수 현 시장과 일전을 겨루기 위해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안철수의 1차 무공천 선언에 이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무소속 다자대결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배는 이미 떠난 후여서 진퇴양난의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무공천과 제3지대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후보자 모두 환영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의명분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후보자 입장에서는 떨떠름한 현실이다.


*양승일 “구태 정치 틀 깨는 신호탄”

새정치연합 양승일(무소속)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공동선언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와 통합적 신당 창당합의’를 환영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두 당대표의 이번 합의는 구태의연한 정치의 틀을 과감히 혁파하는 새로운 정치의 신호탄”이며 “현실적인 비전과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 그리고 책임감을 가진 정치인을 갈망하는 시대의 요구에 응답한 결과”라고 평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제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한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향해 힘찬 큰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수많은 비리와 부정, 무책임한 국정운영으로 막장의 끝을 달리는 새누리당으로부터 큰 한민족의 나라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낼 출발점에 서게 됐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양 예비후보는 “이제 우리는 모두의 머리를 맞대고 익산시에 산적한 많은 문제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한다”며 “건전한 토론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익산시민을 위한 진심을 담아 익산의 내일을 설계해야한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서로 험담을 하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편가르기로 다투는 것은 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익산 시장 후보에 출마하는 저 양승일부터 깨끗하고 당당하게 다른 후보자 분들과 경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양 예비후보는 “바른 정치란, 경제적 힘겨움으로 당장 내일을 걱정해야하는 가정과 소외와 무관심, 또는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사는 우리 이웃들의 짐부터 나눠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익산시를 지탱해주시는 많은 소상공인, 시장 상인 여러분에게 신명나는 사업이 되도록 활로를 열어야하며, 기업과 공장 노동자분들께 살기 좋은 도시-살맛나는 도시를 건설해드리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정헌율 “정권교체 기반 마련한 큰 결단”

정헌율(무소속)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대통합 선언’에 대해 “민주주의의 회복과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 2017년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환영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통합선언으로 인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거짓 구태정치와 민주진영의 약속을 지키는 새 정치 사이에서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10년을 국민들에게 온전하게 돌려줄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한 대승적 결단으로 한국 정치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 예비후보는 “집권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오는 6월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익산시장 선거에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간 경쟁구도도 의미가 없게 되었으며 오직 인물구도로 재편된 바람직한 계기를 마련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익산 시민들과 함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대승적 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병옥 “새누리 독주 견제할 지지층 마련”

배병옥(무소속)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통합으로 새누리당 독주에 맞서 견고한 지지층에 확장성까지 더해진 단일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며 “(안철수 의원이) 기초 공천 폐지라는 약속을 지킴으로써 확고한 우위와 명분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핵심이다”고 밝혔다.


또한 배 예비후보는 “(제3지대 정당 창당은) 환영할 일이지만 통합에 대한 내부 반대와 파열음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어서 배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을 언급했던 일부 후보에게는 “구태정치를 단절하고 정정 당당한 새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배 예비후보는 “익산시민들에게 통합의 정신을 스며들게 하기위해서는 출마후보 및 후보예정자들에 대한 헐뜯기를 할 것이 아니라 정책 중심의 공정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새정치연합 후보군인 배승철 도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불통의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을 적극지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