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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 소효경
  • 등록 2014-03-1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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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교육청 ‘2014 다문화교육 계획’, 멘토링·이해교육·통합교육 등 실시

전라북도교육청이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올해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5일과 6일 다문화교육정책자문협의회, 다문화교육 담당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4 전북다문화교육(다꿈교육)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계획에 따르면 멘토링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대학생 멘토들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을 학기 중과 방학 중 주 2회 이상 방문해 한국어·한국문화, 기초학습 등 학습지원을 하고 학교생활 적응문제 등 정서적 교류도 하도록 했다.


또 EBS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멘토링 및 오프라인 공부방이 운영되고, 다문화 가정 학생 중 수학·과학 우수자는 전북대 글로벌 브릿지 사업단과 연계해 영재 교육도 실시한다.


도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 교육은 지속 추진된다. 다문화 이해교육은 도내 모든 학교에서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하며, 학교 자체적으로 월 1회 글로벌의 날을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또 초등생들에게는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건강한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며, 중등 학생 및 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전문 강사가 학교나 기관을 직접 방문해 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이중언어 및 문화·예술·체육 교육지원도 강화된다. 다꿈준비학교와 다꿈키움학교에 다문화언어(한국어) 강사를 배치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이 포함된 학생 인중언어 동아리를 운영한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다꿈 페스티벌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꿈학교’는 다꿈준비학교(7교), 다꿈키움학교(14교), 다꿈사랑방학교(130교), 다꿈연구학교(4교)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도내 모든 학교가 교육과정 중심의 통합교육을 강화한다. 다문화교육 활동은 학교교육과정 속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며, 한국정체성 교육, 국제이해교육, 인권교육 등을 학교별 여건에 맞게 실시토록 했다.
이 밖에 취학전 예비과정을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초등학교 진학 지원과 중·고교 진학률을 높이고, 중도입국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다문화교육계획은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건강한 ‘다꿈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다문화학생 교육지원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학,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2010년 0.77%, 2011년 0.96%, 2012년 1.18%, 2013년 1.38%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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