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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단일화, 시기는 ‘공감’ 방법은 ‘이견’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4-0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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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시기, 후보자 등록 전인 5월 초중순

이한수 현 시장에 대응하는 안철수 성향 익산 시장후보 단일화 방식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예비후보자에게 물은 결과 시기는 공감 방법은 각자 셈법에 따라 달라 성사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병옥,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 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주 월요일(24일) 단일화 총론에 합의했다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런 가운데 배병옥 예비후보는 1일 후보직을 사퇴해 3명의 예비후보가 남게 됐다.
단일화라는 총론에 합의했지만 성패는 방식과 시기라 할 수 있다. 3인의 예비후보는 지난 주 금요일(28일) 점심 회동을 갖고 추진체 구성을 통해 정기적으로 모여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투데이는 3명의 예비후보자에게 단일화 방식과 시기에 대해 공통 질의했다.


정헌율 예비후보는 사견임을 전제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는 점에 유의하여, 우리도 현 시장과 경합 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여론조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후보에게 종교계, 경제계, 사회계, 시민단체 등이 추대하는 형식이 가장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승일 예비후보는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째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소 익산에서 2년 이상 거주하여 익산시와 익산시민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는 전제조건이 담보될 경우 어떤 방식도 좋다.

 

둘째 여론조사 방식이라면 순수 휴대전화 방식으로 응답률이 최소 30% 이상 되고, 표본 수는 읍면동별 인구수와 비례해야 한다. 셋째 배심원제라면 4대 종단 등이 예가 될 수 있는 납득할만한 시민배심원단이 구성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3회 이상의 정책토론회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승철 예비후보는 “선정절차와 방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후보가 동의하는 방향에서 협의되고 합의 하에 결정될 것이다. 또한 시민이 납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결정되어 진정한 시민후보가 추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총론적 답변을 제시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일인 5월 15일 이전인 5월초중순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배승철 예비후보는 “5월 15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5월초 까지는 마무리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헌율 예비후보는 “각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이 본인 및 정책이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충분히 알린 후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깨끗하게 인정하고 선정된 후보를 진심으로 추대하는 아름다운 추대도 가능하다”며 시기는 “후보자 등록 시점(5월 15일)을 전후하여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승일 예비후보는 5월 10일 경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기는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식과 절차에서는 이견이 있어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여론조사 방식이 채택된다면 휴대전화 방식만 도입할 건지 아니면 유선전화 방식도 병행할 것인지가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일화 논의 기구를 놓고도 선 단일화 논의기구 구성, 후 단일화 방법 도출에 대한 논의와, 추진위 구성 방식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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