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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도당위원장 내정 철회요구
  • 고훈
  • 등록 2014-04-08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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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국회의원 10인 반대성명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전북도당 공동 위원장 인선과 관련 파열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국회의원 10인이 조배숙 도당 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정신에 걸 맞는 새로운 인물을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에 임명해 줄 것을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강력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이춘석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을 내정하고 최고위 추인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의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자 사퇴 과정 밀약설, 과거 정치행보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새정치연합 최고위는 두 번에 걸쳐 조 전 의원에 대한 공동 도당위원장 안건을 보류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강동원 의원을 제외한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이 조배숙 전 의원에 대한 전북 공동 도당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밀실 담합정치를 중단하고 새 정치 새 인물로 지도부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국회의원들은 ▲조배숙 전 의원은 새 정치를 표방하며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로서의 심각한 하자가 있는 인물 ▲전북지사 특정후보를 지지선언한 조배숙 전 의원은 지방선거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부적합 인물 ▲조배숙 전 의원은 심각한 해당행위자로 약속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표방한 새 정치와 배치되는 인물이라고 반대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조 전 의원이 전북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강봉균 도지사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언론에서 ‘도지사는 강봉균, 도당 공동위원장은 조배숙’이라는 담합 의혹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리고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행위는 선거의 중립성을 담보해야 할 도당 위원장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19대 총선 당시 경선에 불복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에 대한 심각한 해를 끼친 인물”로 “조배숙 후보의 해당 행위로 19대 총선 당시 당 조직에 심각한 타격을 준 바 있다”며 “이런 해당 행위 전력자가 ‘새 정치’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국회의원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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