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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공천 칼날, 컷오프 통과 최대 관심사로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4-15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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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마지막 보루는 개혁공천, 기초단체장 대거 낙마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공천제를 유지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개혁공천에 쏠리고 있다. 개혁공천은 안철수가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보루라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개혁공천 칼날은 호남에 더욱 매서울 수밖에 없고, 익산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새정치연합은 기초 선거에 대해 그동안 도당에서 실시하던 후보자격 심사를 중앙에서 직접 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을 최소화 해 풀뿌리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는 비판을 피하고 개혁공천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눈높이 기초공천 5대 원칙도 천명했다. ▲개혁공천 ▲현역국회의원 개입금지 ▲현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실적평가 공천심사 반영 ▲기초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위 구성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 전략공천 등 다섯 가지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현역 단체장과 기초의원은 감사원을 비롯한 상급기관의 감사관련 지적사항을 포함한 직무평가, 민생정치, 정책집행실적, 입법활동, 봉사활동 등을 다면평가 한다. 그리고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성범죄자 등은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뺑소니 운전, 음주운전 3회 이상, 무고, 도박, 명예훼손, 허위사실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뇌물, 조세법,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5백만원 벌금형이 확정돼도 배제된다. 또한 성범죄와 아동학대, 성희롱, 가정폭력, 성풍속범죄, 성매매 등은 1심에서 벌금형 이상만 받아도 배제 된다.


선거관련 해서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배우자의 형제자매 선거 사범과 공직자 직무관련 사범은 공천배제 전력을 적용해 배제되며, 수사 중인 사범도 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전북에서는 3~4명의 현직 기초단체장의 낙마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현직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 당내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사태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많으면 50%가 넘는 현역 물갈이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민들도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구도는 새정치연합 무공천 방침에 따라 다자대결이 예상됨에 따라 현역 시장 당선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공천유지와 함께 개혁공천이 화두가 되면서 상황은 급변 컷오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최종 경선에 1:1 맞장 대결이 벌어진다면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경선 룰로 제시한 안 가운데, 호남은 공론조사식 선거인단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는 안철수 진영을 배려한 것으로 당원들을 원천 배제함에 따라 조직력을 자랑하는 현역으로서는 부담스런 룰이다.


그러나 당내 경선 최종 주자로 3명 이상이 등판한다면 현역으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익산시장 새정치연합 후보군은 구 민주계인 이한수, 허대중, 손경선과 안철수계인 정헌율, 양승일, 배승철, 박종열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공천 후보자 공모(14일부터 16일까지)에 응모가 확실시 돼 누가 컷오프 대상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도당 위원장이 된 조배숙 전 의원에 대한 역할도 관심사다. 조 전 의원은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이 도당 위원장 반대 성명을 냈지만 도당 위원장직을 관철하는 뚝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익산시장 당내 경선에 구민주계인 이춘석, 전정희 의원과 안철수계로 말을 갈아탄 조 공동 도당위원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도 볼거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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