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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시장경선구도,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물어봐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4-22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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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1이냐 3자 구도냐가 관건, 민주계와 새정치계 사활 건 샅바싸움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에 익산시장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주 이들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여객선 침몰로 인해 그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정치연합 전북 도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등 지방선거에 필요한 4개 위원회 구성을 마쳐, 그 구성 면면이 익산지역 지방선거 입지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 익산시장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는 박종열(36 시의원), 배승철(64 전 도의원), 양승일(47 변호사), 이한수(55 익산시장), 허대중(44 꿈이룸터 이사장) 등 모두 6명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이고 현 시장에 대한 직무 적합도, 재 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조사도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표는 보류된 상태여서 자격심사 통과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지난 18일 지방선거 공천심사를 위한 4개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에 참여한 익산출신 구성원이 익산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동 위원장인 이춘석, 조배숙 두 전현직 의원은 모두 익산 출신이다. 이춘석 의원은 구 민주계, 조배숙 전 의원은 안철수 몫인 새정치계로 공천심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 여기에 공천 심사를 담당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15인 구성)에는 공동위원장 2명과 전정희 국회의원, 이영훈 좋은정치시민넷 대표가 이름을 올려 익산에서는 모두 4명이 공천 심사에 나서게 됐다.


단연 관심사는 이들 4명의 공천심사위원이 앞으로 예정된 새정치연합 익산시장 당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다. 우선 4명의 성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이춘석, 전정희는 민주계다. 그리고 전직 국회의원인 조배숙, 좋은정치시민넷 대표 이영훈은 새정치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장 경선을 위한 컷오프에 이들 4명의 위원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익산시장 당내 경선은 컷오프 과정을 통해 2~3명이 최종 경선에 오를 것으로 익산 정치권은 예상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익산시장 공천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이한수, 허대중 예비후보는 민주계이다. 그리고 나머지 박종열,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은 새정치계이다. 아직 자격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단정할 수 없지만 민주계인 이춘석, 전정희 의원은 이한수 후보를, 그리고 새정치계인 조배숙, 이영훈 위원은 새정치계 시장예비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익산시장 당내경선 관전 포인트는 최종 경선에 몇 명이 오를 것인 지다.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앞서는 이한수 예비후보로서는 다자구도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계는 1;1 구도를 만들어야 표의 분산을 막을 수 있어 양자구도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한수 예비후보와 같은 민주계인 이춘석, 전정희 의원은 3명 이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고, 새정치계인 조배숙, 이영훈 위원은 2명 압축에 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익산정치권 관계자는 “만약 2명이 올라오면 현역 시장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경선이 될 것이다. 그러나 3명이상이 된다면 현역 시장은 2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원 아래 선전이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이 충분히 예견됨에 따라 조배숙 전 의원은 양자 구도 구축에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의원은 이미 새정치계 특정후보를 밀기 위해 사람을 모으는 등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조 전 의원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총선패배 과정에서 이한수 예비후보에 대한 구원(舊怨)과 차기 총선 재도전의 포석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그리고 이영훈 위원은 조 전 의원과 같은 새정치계이지만 정치적 성향은 확연히 다른 진보성향이라는 점에서 이 위원의 움직임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는 권석종 전 익산시의회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권 전 의장은 새정치계로 분류되는 인사이다. 그리고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는 조배숙, 이춘석, 전정희 전현직 의원과 이영훈 대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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