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학여행 사고 최근 3년간 67% 증가
  • 고훈
  • 등록 2014-04-22 17:27:00

기사수정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학교 밖 특별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가 3년간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1~2013년)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는 전국 576건으로 2011년 대비 67.4%가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129건, 2012년 231건, 2013년 2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건수 현황으로, 실제 접수되지 않은 건까지 합하면 수학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17개 지역별로 학생수 대비 학교안전사고 비율을 확인한 결과, 제주가 2.4%(사고 2,067건, 전체 학생수 87,322명)로 사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부산 2.0%, 강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대비 학교안전사고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 0.9%(사고 1,945건, 학생수 206,991명)였고,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인천 1.4%로 확인됐다.


유기홍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수학여행 사고 비율이 급증했는데도, 교육부가 안일하게 대응한게 이번 참사를 불러온 측면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대규모로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경우, 학교에만 안전책임을 맡겨두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으며, 학생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