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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실종자 명단에 원광대 고창석, 이해봉 동문 포함
  • 김달
  • 등록 2014-04-29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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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 축제 연기하고 무사귀환 기원

 

 ▲    ⓒ익산투데이
▲원광대 세월호 합동분향소ⓒ익산투데이

 

전 국민을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명단에 원광대 졸업생 고창석(40 체육교육과), 이해봉(32 국사교육과) 선생님이 포함돼 익산시민의 슬픔이 깊다.


사고 당시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창석 교사는 시신이 확인된 남윤철(35) 교사와 함께 제자들의 구명조끼를 챙기는 등 구조 활동을 벌이다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강원도 양양출신인 고 교사는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올해 단원고등학교에 초임 발령을 받아 근무해 왔다. 고 교사의 가족들은 아직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친에게는 침몰 여객선에 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해봉 교사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2007년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고 교사와 함께 올해 단원고등학교에 부임했다. 이 교사 역시 여객선이 침몰하는 순간 학생들을 구조하고 난 뒤, 남은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배 안으로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두 동문의 안타까운 소식에 원광대학교는 캠퍼스에 ‘단원고 교사 고창석, 이해봉 동문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선배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여러분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걸며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많은 이가 희생되고 동문인 두 교사가 실종상태에 있자 원광대 측은 교내 축제인 대동제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원불교는 점등식과 함께 임시분향소를 마련해 고창석, 이해봉 동문을 비롯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들 추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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