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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우선 생활정치 실천가, 유승희 예비후보
  • 고훈
  • 등록 2014-05-13 15:21:00
  • 수정 2014-05-13 15: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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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이 사람!> 정당 경선포기 시민대표로 나서

 

 ▲    ⓒ익산투데이
▲유승희

 지난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약속 시각에서 단 1분의 어김도 없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야심차게 첫 출사표를 던진 여성정치신인 유승희(49) 시의원 예비후보.


유 예비후보는 사선거구(동산동 영등1)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에서 여성정치신인으로 가산점을 받아 남성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해 당내 경선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그녀는 돌연 무소속을 선언하며 험난한 가시밭 정치외길을 선택했다. 유 예비후보의 이 같은 경선 미등록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 정계는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왜 포기하느냐고 사람들이 많이 물어봐요. 당에 있으면서 편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저의 존재감을 찾고 싶었습니다. 당의 눈치나 당론에 좌우되지 않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는 길이 정도(正道)이고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해요.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면서 느끼며 깨우쳐 가는 것들이 훗날 저의 큰 정치적 동력, 힘이 되어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에요”


유 예비후보는 다부진 언사와 힘 있는 눈빛으로 속내를 울림있게 전한다. 스스로 자신감과 확신이 없었다면 쉬운 길을 버리고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가 평범한 시민의 삶을 뒤로 하고 현실정치에 직접적으로 나선 이유는 뭘까. “시의원은 첫째로 집행부를 견제하는 자리예요. 그리고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자리고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 예비후보는 ‘생활정치’를 기치로 내걸었다. 여기에 더해 유 예비후보는 문화, 복지,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다. 지역구 공약으로 동산동과 영등1동에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양로당 등 노인시설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 노인회관 설립을 우선적으로 약속했다.


“가까운 곳에 노인회관이 없는 지역도 있어요. 그리고 노인정에 가보면, 익산시와 시의원들이 기증한 운동기구들이 사용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먼지만 쌓여가고 있어요. 쓰지 않는 물건을 지원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차라리 야외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작은 일감을 드리거나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노인분들이 노동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에도 할 말이 많다. “주민센터에 가보면 복지대상자를 서류상으로만 검토하고 있어요. 어려운 분들에게 자식들이나 의무부양자가 있으면 그나마 줄어든 복지혜택도 못 받게 되죠. 현실은 다릅니다. 경기도 불황인데다 자식들도 자기 먹고 살기 바쁘잖아요” 유 예비후보는 노년에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노인을 배려해야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한다. 금강동, 석탄동, 영등1동 등 아직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는 지역에도 조속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편부, 편모, 장애인, 조손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에 대한 지원 확대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유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목야초등학교 운영위원, 이리동중 운영위원, 대학교 강사 생활로 일선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학생에겐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만드는데 의정활동으로 보탬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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