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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품으로 돌아가 지역주민의 공정한 심판 받겠다
  • 고훈
  • 등록 2014-05-27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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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이 사람!> 무소속 백경민 시의원 후보

 

 ▲    ⓒ익산투데이
▲백경민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의 익산시 바선거구(영등2동, 삼성동) 시의원 후보 경선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공천자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일부 시민단체와 관련된 공관위원이 특정 후보에게 공천권을 주도록 압력을 가했고 이것이 그대로 결정된 것. 이에 반발한 백경민, 성신용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연 도당의 경선과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정당에서 탈당까지 하는 초강수를 뒀다.


백경민 시의원 후보는 “이번 공천과정에서 그 어떤 정당한 명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전혀 납득할 수가 없어요. 이것은 기존 기초의원들을 짓밟는 행위나 마찬가집니다. 시민을 위한다는 시민단체 인사가 이런 일을 하다니요”라며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파행으로 치러진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행태를 표로 심판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는 백 후보. 그는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백 후보는 ‘낮고 소외된 지역을 살피는 시민의 대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악취문제 해결과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악취문제에 대해 그는 할 말이 많다. “제가 부송도서관 근처 단독주택 1층에 세를 들어 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매캐한 냄새가 나요. 아침 7시 30분~8시 30분, 저녁 6시~7시 사이에 하수구 근처는 코를 싸맬 정도로 냄새가 심하죠. 시청 직원에게 맡아보라고 했더니 냄새가 안 난다고 합니다. 답답한 노릇이죠. 악취는 왕궁축사, 유기화학물 공장, 하수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생활하수가 흘러가는 하수관거 연결 작업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심각한 상태입니다”고 지적했다.


‘극소수의 주장이더라도 정당하다면 마땅히 존중돼야한다’는 신념을 지닌 그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희망연대주최로 2011년에 열린 제2회 익산시민창조스쿨에 참여했다. 백 후보는 주민들이 제안한 직거래장터 아이디어를 그대로 묻히지 않고 서울대최고농업정책과정을 이수하는 등 관련 분야를 섭렵한 끝에 작년 ‘익산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단독발의로 연결했다. 이 조례가 통과되어 탄생한 것이 바로 토요일마다 어양동에서 열리는 ‘토요어울림장터’이다.


“저는 경험하고 체험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면 잘 나서질 않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충분히 알아보고 주위 분들에게도 자문을 구한 뒤 1%의 가능성이라도 보인다면 99%는 스스로 채운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잘못된 일이 있다면 고칠 수 있도록 나서는데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이번 공천과정도 마찬가지죠” 


그는 시의원을 지내며 느꼈던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기초의원을 몇 년 지내다보니 이렇게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첫째로 정당 당비나 당원관리 등을 선관위에서 하는 겁니다. 경선비용이나 회계보고를 투명하게 선관위에 하고요. 둘째는 기초의원을 하려는 사람은 해당 선거구에서 의무적으로 봉사활동 300시간 이상 채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역정서가 어떤지 모르는 사람이 출마하는 일은 없겠죠. 셋째로 정치후원금을 누구나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고 기초의원은 할 수 없는데 이것이 없어져야 패거리 정치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백 후보는 지역공약으로 ①서민과 소외계층의 복지확대 ②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보건위생 보장 ③신재생자원센터 주변 동부권 도시개발의 조속한 시행 ④서민경제 대책마련 ⑤일자리 창출 ⑥농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우선적으로 약속했다.


백 후보는 “기초의원인 시의원은 시민이 직접 접하는 정치인입니다. 불러 세워서 직접 심부름을 시키시고 평가를 해주십시오. 지금은 패거리 정치에 편승할 때가 아닙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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