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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박경철 시대 개막,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 건설
  • 고훈
  • 등록 2014-07-01 16:40:00
  • 수정 2014-07-02 1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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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취임식 “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시대 열겠다”

 

 ▲    ⓒ익산투데이
▲ 박경철시장 취임식 선서 모습ⓒ익산투데이

 

민선6기 박경철 시장 취임식이 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시민들은 익산 최초 무소속 시장의 탄생을 힘찬 박수와 열띤 환호로 호응했다. 취임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솜리예술회관 주변은 문전성시를 이뤄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대공연장은 2층까지 인파로 가득 메워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식전 시립무용단의 화선무와 풍물단의 신명나는 합동공연이 이어졌다. 오선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한 취임식은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자리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여산충혼탑과 팔봉군경묘지 방문을 마치고, 취임식장 입구에서부터 단상에 오르기까지 시민들과 축하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례와 박 시장의 약력소개를 마치자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과 안전행정부 장관(대독)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익산의 미래는 공무원이 얼마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소신 있는 행정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4년간이 익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의원은 “익산의 문제가 무엇인지 속속들이 잘 알고 계신 준비되신 시장”이라며 “국회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철 시장은 취임선서와 취임사로 “시민이 주인인 시민 주권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시정목표는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으로 정해 익산을 이천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이 내세운 3대 시정원칙은 ▲시민 중심, 열린 시장실 운영 ▲클린 행정, 클린 도시 조성 ▲성과보다 실속 우선이다. 박 시장은 “헌신과 희생의 ‘서번트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정원칙에 따라 앞으로 4년을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시민 편에 서는 첫 시장으로서 시민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결정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걸친 불공정과 부조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청렴한 행정조직, 원칙이 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겉치레와 전시행정, 성과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사를 끝마치고 꽃다발과 함께 최행식 인수위원장으로부터 더 열심히 뛰어달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 받았다.


이후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물이 상영됐다. 영상은 대학생·주부·농부·장애인·상인·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시장에게 바라는 점과 박 시장의 인터뷰, 그리고 경주시와 진강시 등 자매결연도시에서 전해온 축사가 15분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영상 속에서 “협동조합과 실핏줄이라 할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여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소망을 전했다. 취임식 축하공연으로는 시민대화합을 염원하며 시립예술단의 합창과 참석자 전원의 ‘익산시민의 노래’ 제창이 있었다. 


곧바로 장소를 옮겨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 6기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악화된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재정비상체제’ 선언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회생으로 지역경제 안정화 ▲환경문화도시 및 역사문화특별시 추진 ▲KTX 역세권 개발 및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한 도시재생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복지정책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 ▲거버넌스(governance) 체제로 시장 권한을 시민과 공유 등 익산 미래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룰 수 없듯이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과 의회,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와 기업,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 열정과 응원이 어우러져야 푸르고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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