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대중, 한·중 FTA 행정력 우선 집중해야
  • 고훈
  • 등록 2014-07-22 13:16:00

기사수정
  • 농수산국장 공석, 도지사 민생체험 몰두

 

 ▲    ⓒ익산투데이
▲김대중

 김대중 도의원(익산1·산업경제위원회)이 “한·중 FTA에 대한 전북도의 대응이 전무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김 의원은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FTA 협상 연내 타결 의지를 밝히면서 전북농업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정부가 쌀 시장을 개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고 도내 주요작물이 FTA 협상 과정에서 초민감 품목에 들지 못할 경우 농업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전남은 건의문을 통해 기초식량인 쌀을 보호하고 국가 식량안보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5년 주기로 곡물 자급률 목표를 공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현실과 대조적으로 전북도는 농수산국장이 6월 명예퇴직해 공석이고 도지사는 민생체험에만 몰두하고 있지 한·중 FTA관련 해결을 위한 출장 기록은 한 번도 없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 와중에 도지사와 전주시장은 자기 사람 챙기기에 바빠서 하반기 정기 인사 전 합의 하에 7월 1일자로 취임과 동시에 도에서 4명을 전주시로 전출하고 전주시에서 서기관 2명, 사무관 2명, 6급 1명 등 5명을 행정지원관실로 발령했다”며 “그중 6급은 비서실로 근무케 하였으나 서기관 등 4명은 무보직으로 서기관 연봉 8천여만원의 고급인력을 쉬게 하므로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무원칙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전북도는 한·중 FTA로 인한 농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북도에서 정한 27개 초민감 품목이 반드시 협상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며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보름동안 놀고먹는 무보직 서기관과 사무관을 전북도 차원의 TF팀으로 구성하고 농수산국장 발령도 조속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지역 쌀 생산량은 68만 8000톤으로 전국 생산량 423만톤의 16.1% 차지하고 있고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협상 대비 품목군별 대응방안 연구결과, 도내 곡물 생산량은 8.9%가 감소하고 채소 생산량은 9.8%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