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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성면 한국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 발굴 본격화
  • 고훈
  • 등록 2014-08-26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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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두개골 등 뼛조각 500여점 발굴

 

 ▲    ⓒ익산투데이
▲망성면 유해발굴 현장 모습    ⓒ익산투데이

 

익산경찰서는 망성면 금강변에서 발견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 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26일 현재까지 두개골 등을 포함해 총 500여점이다. 이곳에 묻혀 있는 유해는 20여구 이상일 것으로 어림짐작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해들과 함께 무궁화 무늬의 버클, 허리띠, 다수의 탄두 및 탄피 등이 발견됨에 따라 유해들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경찰관의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된 유골은 우선 한솔장례식장 안치 후, DNA 채취 및 감식을 통하여, 유골이 군인으로 판명 시 군으로 인계하고, 일반인인 경우 화장한 후 행정공고를 거쳐 화장한 유골을 10~15년간 팔봉 납골당에 안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유해의 경우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된다.


익산경찰서 형사과장은 “발굴지역은 금강 인근 갯벌지역으로 지난 주말엔 비가 와서 발굴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우선적으로 보이는 뼈들을 수습해서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발굴 이후 진행될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가 발견된 망성면 금강 황산대교 부근은 충남 논산시 강경읍과 경계지역으로 1950년 7월 충남 강경경찰서 장성봉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170여명이 북한 제6사단 1연대 병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곳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 전투에서 경찰관 60∼80명이 전사했다.


한편 유해를 최초로 발견하여 신고한 초등학생 김영찬 군(황산초 5학년)과 심현경 군(황산초 5학년)에게는 익산경찰서가 25일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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