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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해묵은 현안사업 ‘물실호기’로 삼겠다
  • 조도현
  • 등록 2014-09-0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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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석 의원, 국립박물관 승격·평화육교 재가설 등 6가지 예산확보계획 발표


 
이춘석 국회의원이 국가예산 확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익산현안 중 주력할 사업을 추려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자신이 맡고 있는 야당 몫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라는 직책을 십분 활용해 해묵은 익산 현안을 하나라도 더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익산투데이
▲야당 몫 예결위 간사 맡은 이춘석 의원ⓒ익산투데이

 

이춘석 의원(새정치연합 익산갑)은 1일 익산현안 중 예산과 관련, 주력할 사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야당 예결위 간사는 당 전체 예산을 책임지기 때문에 지역구 예산만을 고집할 수는 없는 자리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익산의 해묵은 현안만은 반드시 해결하고 갈 각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 장·차관을 미리 만나 현안 해결과 예산반영을 직접 독려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면담 일정을 잡아 회의를 이어가는 ‘30분’ 단위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후에 예산을 챙겨서는 제 몫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주력할 예산은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황등 배수개선사업 △평화육교 재가설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건립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고도 주민지원사업 현실화 등 6개 사업이다.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국립익산박물관 승격은 박근혜 정권 초기, 국정과제로도 선정돼 청신호가 켜진 듯 했으나 타당성 연구용역이 늦어지는데다 결과도 불투명해 비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사리장엄구 등 미륵사지 출토유물의 보관관리 기관 지정(내년 1월 예정)이 되기 전, 박물관 승격이 결정되지 않으면 유물마저 중앙에 빼앗길 위험이 있다”며 지난 8월 19일과 29일 전정희 의원(익산을), 전라북도, 익산시,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승격 결정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의원은 “박물관 신축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을 해소하는데 시간이 걸려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전정희 의원, 관계기관과 함께 국회 심의 단계에서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등 배수개선사업
황등 배수개선사업은 황등면, 임상동 일원 주민들이 연 5회~8회 상습적 침수로 고통받아왔으나 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하천 정비가 되지 않아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며 본 사업을 전국 검토순위 80위권으로 분류, 재정비가 난망한 사업이었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하천기본계획은 용역 결과를 기다릴 수 없어(2017년 이후 종료 예상) 바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여인홍 차관은 이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직접 익산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국비 투입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역사문화 자원인 황등호 복원과 수변공간이 부족한 익산 도심 한가운데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화육교 재가설
지난 2010년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는 평화육교 재가설 문제 역시 익산시의 해묵은 과제. 이에 익산시가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해 왔으나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 의원은 “초선 당시부터 꾸준히 문제제기와 요청을 해온 사업”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전 국민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 현안 역시 이번에 반드시 매듭을 짓겠다”고 밝혔다.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 건립
다목적 체육관 건립은 모두가 희망하지만 예산문제로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사업이다. 특히 최근 서부권역이 택지개발에 의한 인구 유입으로 새로운 도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시민의 건강과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다목적체육관 건립 요구가 현안으로 대두된 바 있다.


이 의원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 등 주민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공감”하고 “나아가, 누구보다 운동시설이 필요하지만 소외돼 있는 장애인과 노인분들을 위한 시설도 들어설 필요성 있다”며 이 사업 역시 적극 추진을 다짐했다.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건립
익산의 동력이었지만 이제는 사양산업으로 격하돼 어려움을 겪어왔던 석재인들의 오랜 숙원도 이번에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는 홍보관과 야외전시관을 겸하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시설.


이 의원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예결위 단계에서 마지막까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으나 국비 지원 근거가 없어 끝내 무산된 바 있었다. 이춘석 의원은 “석재산업은 우리 익산의 자존심”이라며 “화강석 제품의 상징적인 전시 홍보관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석재인들의 염원을 풀겠다”고 밝혔다.

 

고도 주민지원사업 현실화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시에 살면서도 자긍심보다는 피해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주민들을 위해 주민지원사업의 현실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단계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고, 2단계로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에 포함돼 실제 주민들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고도보존사업비를 별도 계정으로 신설하겠다는 것.


고도 이미지 찾기 예산이 확보되고 별도 계정이 신설되면 한옥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 등 고도 익산의 자긍심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부터 박물관 사업과 함께 고도주민지원사업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고 그 근간이 되는 예산 계정도 분리해 지속적인 지원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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