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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동 길거리 세월호 단식 23일째
  • 고훈
  • 등록 2014-09-16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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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민 1만1천명 특별법 촉구 서명

 

 ▲    ⓒ익산투데이
▲ 세월호 농성장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릴레이 단식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익산에서도 23일째 단식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익산지역 릴레이 단식농성단’(이하 농성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영등동 하나은행 앞에 천막을 꾸리고 각 단체에서 1~2명씩 나와 24시간 동안 단식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천막농성을 시작한 이유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갖가지 오해가 시민들 사이에 퍼져 있어 이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유가족이 원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국민의 힘으로 제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농성단은 지난 추석 연휴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천막을 지키며 단식을 이어갔고, 추석 당일엔 한 시민이 자발적으로 단식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추석이 지난 이후 릴레이 단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라며 “한 70대 할머니가 단식해도 되겠느냐고 문의를 해 오신 적도 있다”고 전했다.

농성단은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천막 옆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도 함께 벌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서명운동에 참여한 익산시민은 약 1만1천여명. 전국적으로는 약 450만명 이상이 동참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익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다른 시민사회단체를 향해 지속적인 연대를 촉구했다. 현재 농성단은 세월호 관련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개인현수막 신청을 받고 있으며 향후 서명운동 확대와 홍보물 배포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익산참여연대에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주제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정책 기획담당자를 초빙해 ‘세월호 참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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