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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시범사업 선정
  • 고훈
  • 등록 2014-09-23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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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억 지원, 효자동 서곡지구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

환경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도심 물순환 복원 프로젝트인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시범 사업에 전주시가 선정되어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에서 도시지역내 주거지역 중 불투수층 비율이 높고 사업효과 도출이 용이한 지역으로 1차 경기·강원·전라·경상·충청 5개 권역별 후보도시 5개소(고양, 원주, 전주, 김해, 충주)를 선정하고 2차 최종후보 3개시(전주, 고양, 원주)를 선정하여 기술검사와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하여 전주시가 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되었다.

대상 사업지인 전주시 효자동 서곡지구는 1995년 8월 준공된 택지개발 지역으로 불투수비율이 28.11%에 이르고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에 인접되어 있어 빗물유출제로화 사업 추진의 효과성을 크게 낼 수 있는 지역이다.

자연상태에서의 빗물은 지표면에 머물러 있거나 지표면을 흐르다가 지하로 스며들거나 증발되고 하늘에서 구름을 이루어 비나 눈의 형태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하지만 현재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대변되는 개발 일변도의 도시개발 방식은 불투수 면적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빗물 유출 증가는 도시 침수와, 지하침투 감소로 인한 지하수고갈, 하천 수질악화, 하천 생물종 다양성 저하, 도심 열섬 현상 심화 등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빗물관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LID(저영향개발) 그린빗물인프라를 통한 빗물관리는 자연스러운 물순환을 회복시켜 흡수와 물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통합적인 물관리 방식을 말한다. 특히 나무여과상자, 빗물정원, 옥상녹화, 식생체류지, 침투도랑, 식물재배화분 등 다양한 LID 기술 요소를 이용해 지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의 회색인프라를 개량하여 빗물의 침투, 저류, 증발산, 재이용을 증가시켜 빗물에서 발생되는 유출량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어 할 수 있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개발로 인한 불투수면의 확대를 억제하고, 물순환 구조 훼손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영향개발과 그린빗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된 서곡지구 빗물유출제로화 사업이 시행되면, 강우 유출 30%, 오염물질 20%를 저감하고, 증발산을 통해 2℃정도 저하 효과가 발생하여 홍수예방, 수생태계의 건강성 향상과 도심 열섬현상이 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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