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로걱정? No! 대인관계?? OK!!
  • 소효경
  • 등록 2014-09-23 15:24:00

기사수정
  • 상담, 검사, 보호 및 지원활동 등 청소년상담의 중추적인 역할

 

 ▲    ⓒ익산투데이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립기술습득과정 프로그램 참여 모습 ⓒ익산투데이

 

익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상담센터)는 1991년 설립되어 9세 ~ 24세의 익산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의 상담, 심리검사, 청소년보호 및 지원활동 등 청소년상담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진로, 대인관계 및 학교폭력문제 등 청소년이 가진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들을 상담하며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크게 상담지원팀, 통합지원팀, 두드림해밀팀으로 조직되어 있다. 상담지원팀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상담전문가와의 1:1 면담을 통해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통합지원팀은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전방위적으로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작한 두드림해밀팀이 있는데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을 발굴 및 관리하여 학업복귀, 검정고시, 자격증 취득 등의 일을 돕고 있다. 실례로 학교를 그만두고 나쁜 길에 빠져 각종 비행 활동을 일삼던 손모양(18)은 상담센터의 상담을 통해 ‘학교에 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 후 계속된 상담 을 통해 미용에 흥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매달 상담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미용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용학원을 다니며 노력하고 있다.

상담절차는 크게 어색함을 줄이는 관계형성, 고민에 맞는 적절한 검사, 검사 결과를 근거로 하는 상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처음 상담센터에 들어오면 아무리 고민이 있어도 어색함 때문에 쉽사리 본인의 고민을 말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형성의 시간은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한다. 관계 형성 후 MBTI, 학습유형검사 등 맞춤형 검사가 이루어지고, 후에 검사 결과를 가지고 본격적인 상담이 이루어진다.

“상담의 목적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상담센터를 찾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인식 역시 변해야 합니다.” 상담센터 신성광(29) 상담사의 말이다. 실제로 상담을 통해 해결방법이 도출되거나 고민이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것 자체라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상담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라고 한다.

또한 상담이 필요하거나, 상담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상담을 받으면 문제아로 인식되는 현실 때문에 상담받기를 꺼려하는 아이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켜 누구라도 쉽게 상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눔과 배려의 도시 익산 건설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익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니, 복지수도 익산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