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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융합을 통한 혁신, 3만5천 동창시대 열겠다!
  • 고훈
  • 등록 2014-09-2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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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공고 총동창회 제26대 나종국 회장 취임

 

 ▲    ⓒ익산투데이
▲ 이리공고 총동창회 제26대 나종국 회장

 

신임회장 덕기동 총동창회관에서 10월4일 취임식 개최
모교 현안사업, 동창회 각 지부 조직역량강화 지원 약속

 

이리공고총동창회는 다음달 4일 류마영(30회) 총동창회장이 물러나고 나종국(34회) 총동창회장이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리공업고등학교는 73년 역사를 지닌 지역 최고(最古) 전통의 고등학교이다. 1940년 4월 11일 이리공업학교로 첫 문을 연 이 학교는 1946년 이리공립공업중학교로 개편했고 1950년 이리공업중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1951년 9월 1일 이리공업고등학교로 개편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3만 5천여 명으로 익산지역에서 거주 중인 동문은 1만여 명에 달한다. 유명한 동문으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송재성 전 성호그룹 회장, 유순석 변호사 등이 있다.

익산투데이가 취임 예정인 나종국 신임 총동창회장을 만나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선대회장님들이 내공이 깊으신 대단한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이번 총동창회장 임기동안 동창회의 기존 패러다임에 변화를 줘서 회원간 단단한 인화단결을 통해 동창회를 혁신하고자 합니다”

나 신임 총동창회장은 2년여 임기동안 총동창회 참여 활성화와 함께 모교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운영방침이다. 더불어 총동창회 산하 각 지부 활동 강화와 조직역량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이리공고 동창회원들의 총동창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 23대 총동창회부터 시작해온 ‘자랑스런 이공인 상’ 선정 및 시상을 재시행하는 한편, 동창회 활동과 동문 동정을 파악할 수 있는 회보를 꾸준히 발행한다. 또한 빗물 누수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동창회관을 보수하고, 총동창회관 내 익산지회 사무실 확보를 위한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회임원모임을 매월 정례화해 임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부회장, 사무총장 등 임원 선임과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회장단과 임원들의 첫 상견례를 실시하고 취임 후 총회 및 각 지부 전체 전국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 신임 총동창회장은 모교 현안사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송재성 장학회, 기림장학회 등 장학금을 계속 지원함은 물론 동문장학금 모금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학생 기숙사 지원과 교직원 복지향상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지금은 융합의 시대이다. 기능인 후배들도 변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다. 동창회장으로서 후배들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고 모교 기능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모교가 잘 되기 위해서는 지금 학생들이 잘 돼야 한다.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공부와 기술을 충분히 숙달할 수 있도록 동창회 장학금을 활성화하겠다. 기숙사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한 모교 교사 복지 향상에도 고민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익산지역 동문들에게 한 말씀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지금 일부 졸업생들만 참여하고 나머지 분들은 동창회 일에 소극적이다.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겠다”며 동문간 유대 강화와 회원간 활발한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나종국 신임 총동창회장은 이리공고 34회 졸업생이다. 1978년 2월 전자과(7회)를 졸업했다. 고향은 김제 영동리로 중앙중학교를 나와 열차로 고등학교를 통학했다. 고교 졸업 후엔 사업을 하면서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한양대에서 전기과 석사과정을 졸업한데 이어 성균관대 태양광시스템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곧 논문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그는 수원에서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수원 산업단지내 (주)갑진. 그는 이 회사를 지난 91년 설립해 9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주)갑진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전자, 디스플레이, 전장, 자동화 사업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내외로 인정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다수의 특허출원과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차례로 벤처기업,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에 관련 제품을 납품해온지 올해 14년째로 PDP설비, 라인부터 핸드폰, 노트북 등 모바일 배터리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설비를 생산한다. 연매출은 150억 규모로 산업 전망이 좋아 향후 5년 이내에 1천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나종국 신임회장은 부인 성영례(53)씨와 슬하에 2남을 두었다. 장남 나광수(28)씨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회사에서 근무 중이며, 차남 나현수(25)씨는 공군을 제대하고 현재 복학 준비 중이다.

오는 제26대 이리공고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은 다음달 4일(토) 오전 11시 덕기동 소재의 이리공고총동창회관 2층에서 열린다. 내빈 150명과 익산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이취임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제39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등 후학 양성에 공헌한 이리공고 교사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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