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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클럽>아메리칸라이더 클럽(A.R.C, American Rider Club)
  • 고훈
  • 등록 2014-09-30 13:29:00
  • 수정 2014-09-30 16: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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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를 향한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 모터사이클!



▲당신은 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익산투데이


오토바이? NO! 모터사이클이 정확한 명칭

흔히들 ‘오토바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일본식 표기로 모터사이클이 정확한 명칭이다. 모터사이클은 크게 속도를 즐기는 알차 계열과 시승감과 함께 주변 환경을 즐기는 할리데이비슨 등으로 대표되는 아메리칸 스타일이 있다.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회원들    ⓒ익산투데이



정기투어와 번개투어로 회원 화합 다져

오늘 소개하는 ‘A.R.C 아메리칸 라이더 클럽’은 바로 이 아메리칸 스타일 모터사이클을 즐겨 타는 이들의 모임이다. 5~60대 회원들을 주축인 이 모임은 최근엔 3~40대 회원들도 많이 가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온라인에 다음 카페(cafe.daum.net/bike-net)를 열고 현재 전국 회원 520여명이 활동 중이다.

단체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주말마다 정기연합투어를 진행하며 가끔 번개투어도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부, 대전충청지부, 광주전라지부 등 세분화된 모임도 갖고 있다. 익산과 호남지역에서도 수십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한다.




▲ 아메리칸 라이더 클럽 회원 단체 사진  ⓒ익산투데이



배려와 겸손으로 분위기 화기애애

영등동에 사는 장정규 씨가 현재 이 클럽 동호회장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맹부삼천지교’라며 운동하는 아이들 교육을 이유로 충남 예산에서 익산으로 19년 전에 터전을 옮겨왔다. 그는 건축물 방수하는 일을 하며 새이리라이온스클럽 35대 회장(2012.6~2013.7)도 역임했다.

“모터사이클을 탄다고 하면 흔히들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이 있어요. 피어싱이나 문신을 보고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막상 회원들끼리 만나서 대화해보면 정말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예요. 배려와 겸손이 몸에 밴 사람들입니다. 헬멧 안 쓰고 안전장비 안 갖추고 담배피우는 몇몇 사람들 대문에 모터사이클을 타는 전체 사람들의 이미지가 안 좋은 점은 안타까워요”




▲도로를 질주하며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익산투데이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즐거움

폭주족으로 얼룩진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터사이클은 이제 건전한 레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입 모터사이클은 매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들을 사로잡은 모터사이클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윤 회장은 “사시사철 온 몸으로 바람을 맞는다는 것을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바람의 변화를 만끽하고 가까운 사람들끼리 친목도 다지며 스트레스를 풀죠”라며 웃음을 한가득 짓는다.




▲로드마스터의 수신호를 따라 회원들이 일렬 주행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안전 책임지는 길잡이 로드마스터!

자동차에 비해서 모터사이클은 사고의 위험성이 큰 만큼 안전한 주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두에 서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로드마스터의 역할이 크다. 로드마스터는 헬멧 위 수신호로 뒤 따라오는 이들의 주행을 지시한다.

이와 관련 설명을 부탁하자 로드마스터 윤종구 씨는 머리 위로 손가락을 펴보이며 “예를 들어서 좌회전을 한다고 하면 바로 일렬 신호를 줍니다. 정위치를 하면 다시 이열신호를 넣게 되겠죠. 그럼 로드마스터가 있고 2열, 3열 지그재그로 해서 일렬로 달립니다”고 말한다.



자유를 향한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 모터사이클은 엔진의 떨림을 온몸으로 감지하며 오늘도 바람을 향해 달린다.




 

 A.R.C 장정규 회장이 김이남 센터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남중동 미소지역아동센터 정기적 기부하기로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아메리칸 라이더 클럽’이 남중동에 위치한 미소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이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정기적인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7일 이 클럽 동호회장으로 영등동에 사는 장정규(54) 씨는 김이남 센터장을 만나 수세식 화장실 등 시설 개선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이곳의 방수 시설 보강 등을 위해 정기적인 기부 의사를 할 것임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감사함을 표하며 “이곳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오는 곳이에요. 공부를 하는데 화장실이 좌변기가 아니라 수세식이라 아이들이 여기서 볼일을 보지 않고 집에 가서 봅니다. 정부지원금이 나온다지만 선생님 두 분 월급이랑 운영비 등을 빼면 남는 돈이 없습니다. 시설 수리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에요”라고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한편 현재 익산지역은 47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이들을 위한 후원회가 따로 없는 실정이다. 시에서 차량 지원을 하더라도 보험료와 등록비, 취득비, 유류비 등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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