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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연구재단, 전주 인문도시로 선정
  • 소효경
  • 등록 2014-09-30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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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원의 국비 지원 인문학도시 구축 추진

전주시가 인문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곳곳에 뿌리 내려 있는 인문정신을 토대로 전국 으뜸가는 인문도시로 발전하고 전주시정 목표인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자체와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도시지원사업 공모 결과, 전주시와 전주대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3년 동안 매년 1억원씩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전주시는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대응투자하고 전주대의 경우 주관 시행기관으로 인문도시 구축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호인 전주대총장은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인문도시 온·다라’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시와 전주대는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전주정신·전주의 역사, 전주의 문화 정립 및 발전, 시민의 인문교육 기회 제공, 인문주간 행사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문도시 온·다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온·다라’는 ‘전주’와 ‘완산’의 옛 지명으로 온전하고 흠이 없으며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뜻이다.


협약식을 마친 김 시장과 이 총장은 ‘인문도시 온·다라’ 선포문을 낭독하고, 선포된 내용은 전주시 유관기관 및 단체 등에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등 대외적으로 알렸다.


선포문에는 온·다라 인문학을 통해 전주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온·다라 인문정신의 물결을 이뤄 시민은 물론 이웃도시와 세계에도 인문학의 행복을 널리 전하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문도시 온·다라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많은 시민들이 전주만의 온다라 인문학으로 행복한 삶의 누릴 수 있도록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인문도시 온·다라 추진 네트워크는 민·관·학이 연대하는 협의체로 전주역사박물관, 최명희 문학관, 전주교육지원청, 구청, 도서관, 청소년기관, 복지관, 문화의 집, 독서동아리, 시민행동 21 등 40여개의 기관·단체·동아리들이 참여하게 된다.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전주의 역사’를 주제로 안골노인복지관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문강좌를 실시한다. 강좌 내용은 조선건국과 전주의 정신, 혼불로 보는 전북역사, 개인사로 재구성하는 전주사, 판소리와 전주대사습의 역사 등이다.


또 이달 27일부터 7일간 열리는 인문주간 행사에서는 ‘전주의 숨은 역사찾기 탐방’과 ‘전주역사 논술대회’, ‘전주의 근·현대사 사진전’ 등 풍성한 인문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전주평생학습센터에서 선사시대 전주의 삶, 삼국의 재발견 백제와 전주 등을 내용으로 한 인문학 지식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시와 전주대는 이 같은 인문도시 1차년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계승해 2차년도, 3차년도까지 인문강좌와 인문탐방, 인문주간 행사 등을 통해 ‘온·다라 인문학 정신’을 연차적으로 확산,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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