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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연구중심 중국 공자학원 개원
  • 김달
  • 등록 2014-09-30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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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초 연구중심 공자학원 운영, 한·중 협력강화

중국교육부 공자학원총부와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가 2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학원 운영에 들어갔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 문화와 중국어 교육을 위해 세계 각국에 설치하고 경비를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지난 2월 정세현 총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유치를 이끌었다.


우리나라에서 20번째로 개원하는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은 기존 공자학원과 달리 국내 최초 연구중심 공자학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앞으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과 의·생명 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0교시 중국어 교실’, ‘중국어 스터디 그룹’, ‘한어각’ 등 일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학생지원관에서 열린 현판식 및 개원식에는 추궈홍 주한중화인민공화국 대사를 비롯해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익산시장, 중국협력대학 총장 일행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추궈홍 대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중국의 발전과 한중관계’를 주제로 개원기념 강연을 하고, 이어 전라북도와 중국 간 협력관계 모색을 위한 새만금 방문행사에 전북도 및 원광대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하는 등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양국관계 발전의 도약대가 마련된 가운데 추궈홍 대사의 전북방문은 시사점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공자학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중국 파트너 대학은 보통 한국의 대학에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은 중국과 실질적인 공동연구 진행 및 성과도출을 위해 중국 교육부 공자학원 총부에서 의·생명 분야 파트너로 호남중의약대학을, 인문사회 분야 파트너로 호남사범대학을 직접 선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공자학원 중 중국 파트너 대학이 2곳인 곳은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광대는 중국교육부 공자학원 총부로부터 15만 달러의 설립비용을 지원받아 개원을 추진했다.


김인철(중어중문학과 교수) 공자학원장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중국에서 파견되는 중국어 교사를 통한 양질의 중국어 및 문화교육을 제공하고, 원광대 재학생들은 중국정부 장학생으로 유학할 기회도 부여된다”며, “원광대는 중국문제특성화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전북지역의 중국 관련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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