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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사용료 매년 20%씩 단계적 인상
  • 조도현
  • 등록 2014-10-15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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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가정용 월 15톤 기준 4500원에서 5400원으로

익산시가 원가대비 23.7%에 머무르고 있는 하수도사용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하수도사용료에 대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하수처리비용이 톤당 1,199원인 반면, 하수도사용료는 284원을 부과해 1톤을 처리하면 915원이 적자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턱 없이 낮은 하수도사용료로 인해 작년에만 19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최근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과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및 총인처리시설 등 대규모 수질개선 사업으로 인해 추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재정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안전행정부가 ‘하수도공기업 경영합리화 추진계획’에 따라 익산시의 하수도사용료 현실화율을 2017년까지 51.1% 수준을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하수도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일시에 큰 폭을 인상하는 방안 대신 매년 20%씩 6년 동안 120%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11t~30t)의 경우 올해 톤당 300원에서 내년도 360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이를 기준으로 월 15톤을 배출하는 가정은 올해 월 4,500원에서 내년에는 월 5,4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대중탕용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연간 3%씩 6차례 인상 될 예정이다.

 

김성도 하수관리과장은 “하수도사용료 인상분은 시 하수도 재정의 안정에 기여하고, 시설투자와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더불어 수질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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