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익산시의 첫 조직개편 키워드는 ‘환경’과 ‘안전’이다. 30일 익산시는 비상재정체제 하에서 인력 증원 없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이달 28일 의회에 상정하며 그대로 통과되면 내년 1월 시행될 방침이다.

▲‘환경’, ‘안전’ 방점 찍은 조직개편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박경철 시장이 누차 강조해 온 ‘환경’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여실히 반영됐다는 점이다. 익산시가 밝힌 개편안 입법예고에 따르면, 먼저 환경녹지국의 환경위생과를 녹색환경과와 식품위생과로 분리했다. 익산시는 악취와 유해화학물질 중점 관리 등 환경 우선시책의 강력한 추진과 식품·위생분야 안전·지도점검 강화를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전행정국의 안전총괄과를 시민안전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안전건설국(현 건설교통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안전행정국 산하의 세무과, 징수과 등과 같이 붙어있던 안전총괄과를 건설과, 주택과 등이 속해있는 안전건설국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안전지휘체계 일원화를 통한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본청: 보건·복지·행정·분야 담당 신설
새로운 담당도 다수 신설된다. 하지만 공무원 인력의 증원은 없어 현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운 다소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신설되는 분야는 안전, 보건, 복지, 행정, 국제협력 등이다.

안전 분야는 안전취약지역과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강화를 위해 CCTV 전담조직을 설치한다. 보건 분야는 도심지역 노인인구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보건소에 건강생활지원센터(과 단위)를 신설한다. 복지분야는 노인인구 증가 등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시대적 환경에 대처하고 효도복지정책 강화를 위해 노인여가담당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시정의 원활한 추진과 행정전반에 대한 지원역할 수행 강화를 위해 행정지원과를 총무과로 변경하여 선임과로 전진배치(직제순서 조정)한다.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행정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규제개혁담당, 지방소득세담당, 주거복지담당도 신설한다.

▲사업소·출장소: 예술의전당사업소, 농업기술센터 담당 신설 등
내년 예술의전당이 개관됨에 따라 예술의전당사업소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현 솜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의전당에 편입된다. 행정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시설 직영에 따라 여성회관담당도 신설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의 식품산업관련 기능은 농업기술센터로 이관해 식품산업담당으로 신설한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산하의 농산과를 농업정책 전담 및 거버넌스 농정구현을 위해 농업정책과로 변경하고 농정개발담당을 신설한다.

▲여성친화담당관, 홍보담당관 통합 개편
기존에 운영되던 홍보담당관과 여성친화담당관을 없애고 개편하거나 관련 과와 통합한다. 부시장 직속의 홍보담당관은 홍보전략과로 개편한다. 이후 홍보전략과를 본청 국에 소속시켜 홍보 및 언론분야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자매도시간 교류협력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협력담당을 신설한다. 또한 여성친화담당관은 여성청소년과와 통합하여 여성보육과로 개편한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그동안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돼 기능이 쇠퇴한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환경녹지국 산하의 산림과와 도시공원과도 통합돼 산림공원과로 개편한다.

▲명칭 변경
<국>
안전행정국 → 자치행정국
전략산업국 → 문화산업국
건설교통국 → 안전건설국

<과>
지식정보과 → 교육정보과
일자리창출과 → 민생경제과
한류패션지원과 → 한류패션과
희망복지지원과 → 복지정책과
기초생활보장과 → 기초생활과
건강체육과 → 체육진흥과
청소과 → 청소자원과
도시개발과 → 도시과
교통행정과 → 교통과
도로관리과 → 도로과

<사업소 출장소>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 →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단
사업지원과 → 식품클러스터지원과
솜리문화예술회관 → 예술의전당
상하수도사업단 상수관리과 → 상수도과
상하수도사업단 하수관리과 → 하수도과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 기술보급과
농업기술센터 농산과 → 농업정책과